중국판 아이스 버킷 챌린지, 양심수 석방 호소(한,중,영)

[www.ntdtv.co.kr 2014-08-25 05:00 PM]

광둥성 광저우시의 인권운동가 3명이 ‘국가 정권 전복 선동죄’로 체포, 구속된 지 8월 23일로 100일째가 됐습니다. 그들의 구출을 호소하는 활동이 현재 중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체포된 인권운동가의 아내 청제산(曽潔姍)씨는 세계로 확산 중인 ALS 환자를 위한 모금 이벤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양심수 지원 활동’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중국 내 많은 네티즌이 ‘양심 무죄’라고 적힌 물통을 들고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진을 올려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24일 청 씨가 인터넷에 밝힌 내용을 보면 그녀는 22일, 광저우시 파출소로 호출돼 3시간 반 동안 불법 감금된 상태에서 남편을 모략에 걸도록 강요당했지만, 거절했다고 합니다.

청 씨는 25일, ‘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소동 도발죄’나 ‘공무 집행 방해죄’ 등의 죄를 씌우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밤이나 이른 아침을 가리지 않고 근무일을 포함해 매일 불려갔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 후로도 일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당국의 지시를 받은 주민위원회로부터도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에 협박을 받을 당시 어린아이와 늙은 부모님, 직장이 연루된다는 걱정에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어 기절했지만, 치료 조치는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중국 사이버 요원은 800만 명

이전에 미국 뉴욕 타임스가 상하이에 있는 중공의 사이버 부대를 해커의 아성으로 폭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닛칸 스파(일본 언론사)는 산둥성 칭다오(青島)시의 대규모 사이버 부대가 일본의 인터넷을 전면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의 애플 데일리는 8월 25일, 닛칸 스파의 기사를 인용해 “총참모부에 속하는 61419부대가 일본 전파를 감청하기 쉬운 산둥성 칭다오시에 정보수집 조직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1년, 일본의 많은 정부기관과 미츠비시 중공업(三菱重工), 카와사키 중공업(川崎重工) 등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한 사건은 이 부대와 관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의 군사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의 사이버 요원은 800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은 학교나 기업에서 컴퓨터 전문 직원으로 근무하며 해외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도에서는 800만 명의 근거와 사이버 요원이 국내 감시에도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NTD TV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