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군구 부사령관 조사의 의미(한,중,영)

[www.ntdtv.co.kr 2014-07-18 11:00 AM]

앵커:
일전, 중공 중앙군사위 부주석 쉬치량(許其亮)은, 광저우와 청두 두 개 군구를 순시한 후, 중앙군사위는 “몇 사람을 조사 처리할 예정이다.”고 했습니다. 16일, ‘청두군구’ 부사령관 양진산(楊金山)이 전 충칭시위 서기 보시라이 안건에 연루돼 체포되었다고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공 당국의 이런 조치는 무슨 신호일까요? 보도를 보시죠.

기자:
중국공산당 기관 사이트 ‘신화망’ 7월 15일 보도는, 4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중공 ‘중앙군사위 순시팀’은 ‘광저우군구’와 ‘청두군구’ 당위 지도부 및 직원을 순시했다고 알렸습니다. 7월 11일, 중앙군사위 순시사업 영도팀장인 쉬치량은 회의에서 “몇 사람을 조사 처리하겠다.”고 했고 아울러 큰 규모의 당 위원회 지도자 및 직원, 특히 ‘주요지도자’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장젠(張健), 재미 중국 문제연구가]
“이 두 군구 조사 처리의 주요 목적은 군대 내부의 풍향을 측정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권력 투쟁의 결과입니다. 확실하게 낙마한 구쥔산과 쉬차이허우의 대부분 직계는 모두 청두 군구와 광저우 군구에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군대 전체를 정리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그대들이 어느 쪽에 서는가를 보겠다는 아주 분명한 신호를 방출하는 것입니다.”

16일, 군 내부 소식에 따르면, 전 ‘티베트군구’사령관이자 현 ‘청두군구’ 부사령관인 양진산이 이미 잡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천(陳) 씨 성을 가진 그의 비서도 실종됐다고 한 언론이 폭로했습니다. 보도는 양진산이 잡힌 것은 보시라이 안건과 관계있을 것으로 봅니다.

올해 60살인 양진산은 일찍 중공 ‘제14집단군’ 참모장과 31사 사단장, 그리고 ‘청두군구’ 사령부 작전부 부장과 부참모장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2009년 12월, 양진산은 ‘티베트군구’ 사령관에 부임됐고, 2011년 7월에 중장 계급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청두군구’ 부사령관으로 전임했습니다.

재미 중국 문제연구가 장젠은, 양진산이 잡힌 것과 쉬치량이 11일 “몇 사람을 조사 처리하겠다”고 한 말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장젠]
“양진산의 체포는 순시가 시작될 때 이미 내정된 바였을 것입니다. 군 내부에서 잡아낼 우두머리로 내정된 것이죠. 그는 청두군구의 부사령관인데 이것만으로도 기타 군구의 군 지휘관들을 충분히 겁줄 수 있으므로, 실질상 그들더러 반드시 중앙과 일치를 유지 하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청두군구’는 스촨, 윈난, 구이저우, 티베트와 충칭 등지의 군사업무를 책임졌으며, 아래로 13, 14 두 개 군단을 관할하는데 그 중 윈난에 주둔한 ‘14’군의 전신은 보시라이 부친 보이버가 창건한 ‘산시신군(山西新軍)’이라 합니다.

2012년 2월, 전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으로 뛰어든 후 보시라이는 높은 자태로 ‘14군’을 방문했는데 당시 국제사회는 ‘역모를 꾸미고 중앙을 위협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2011년 11월, ‘청두군구’는 충칭에서 한 차례 대규모의 실전연습을 진행했는데 당시 충칭시위 서기인 보시라이와 국방부장인 량광례(梁光烈) 및 ‘청두군구’ 사령관 리스밍(李世明), 정위 톈슈스(田修思), ‘티베트군구’ 사령관 양진산이 모두 현장에서 참관하였습니다. 이는 보시라이가 후진타오 당국에 위협과 시위를 한 것이라고 당시 한 분석가는 지적했습니다.

[샤밍(夏明), 미국 뉴욕 시립대학 정치학 교수]
“보시라이 사건은 이미 보시라이의 인맥이 모두 청두군구에 있다는 것이 폭로됐으므로 시진핑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곳을 통제해야 할 것입니다.”

[장젠]
“이 두 개 군구를 조사 처리하는 동시에 7월 14일, 상하이 항공편이 중지됐는데 말로는 난징군구의 군사연습 때문이라 합니다. 이런 상황은 중국에 여태껏 없던 일입니다, 시진핑은 주위에 아직도 그의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등. 아직도 보시라이 사건의 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군을 숙청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6월 25일, 원 스촨성 군구 정위 예완융(葉萬勇)이 중공 정협 위원의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이미 5월에 잡혔다고 합니다. 내막을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예완융이 낙마한 원인은 그가 전 중공중앙 정치국 상위 저우융캉과 보시라이 ‘정변사건’에 깊이 개입하여 여러 번 밀모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南華早報)’의 보도에 따르면, 5월에 잡힌 다른 한 사람은 ‘티베트군구’ 부 정위 웨이푸(衛晉)라고 하는데 그는 오랫동안 ‘스촨군구’에 재임했고 계급은 소장입니다.

[샤밍]
“시진핑은 이미 보시라이로부터 저우융캉, 구쥔산, 쉬차이허우, 궈버슝에 이르는 수많은 고위급 지도자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런 큰 호랑이들의 군대 내부 뿌리들은 얽히고설켰습니다. 그들은 벼슬을 팔고 사면서 자신의 측근을 양성해 지금 한 사람만을 건드려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권력 관계망에 연루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몇 사람을 끌어내릴 결심을 내린 것입니다.”

중공 당 매체에 따르면 7월 15일, ‘청두군구’에서 장교 승진식이 있었습니다. ‘티베트군구’에서 온 2명 군관이 중장으로 승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두군구’ 부 사령과, 부 정위, 참모장 부류의 장교 중 중장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8명이 소장으로 승진했으나 구체적인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청두군구 총부’에서는 장군 승진 발표자가 없습니다.

NTD 뉴스 주즈산(朱智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