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를 넘어선 텐진 경찰 국장의 만행(한,중)

[www.ntdtv.co.kr 2014-07-23 11:52 AM]

앵커 :
7월 20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는 텐진 공안국 국장 우창순(武长顺)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기율 및 법률에 관한 중대위반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그가 막대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평가들은 저우융캉 (Zhou Yongkang)의 몰락으로 정법위 관련 인물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우장순의 조사는 경제 범죄 이외의 원인도 있다고 평합니다.

기자 :
얼마 전까지도, 우창순은 여전히 텐진의 지도자였고 ‘신화망’의 텐진 관련 페이지에서는 뉴스의 중심이었습니다. 20일 오후 우창순의 이름은 다시 중기위 사이트 ‘주요 뉴스(要闻)’ 칼럼에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길이는 아주 간단하게 한 줄 정도였습니다. “톈진시 정협 부주석이자 시 공안국 국장 우장순이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조직적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창순은 18대 이후 톈진시 부부장급 관리 중 처음으로 해임된 관리입니다. 소식통은 언론에 그가 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서 1억 위안 이상의 재산을 몰수하였습니다.

우창순은 7월 20일에 해임됐습니다. 이날부터 정확하게 15년 전, 중국공산당은 파룬궁 탄압을 시작했습니다. 우창순이 몸담고 있던 텐진 공안국은 탄압의 전주곡인 텐진사건에 직접 관여했습니다. 우창순이 몰락하자 자연스레 해외 언론에서는 그의 파룬궁 박해 관련 집중보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장쑤톈(张粟田), 시사평론가]
“우창순은 단순히 경제 범죄로 해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1999년 4월 25일 베이징 중난하이 청원은 우창순과 그의 전임자 쑹핑순(宋平顺)에 의해 야기되었습니다. 톈진시가 이 청원의 도화선이었습니다. 당시 우창순은 뤄간, 허쭤슈(何祚庥) 등과 함께 톈진사건의 가장 중요한 직접 가담자였습니다.

텐진사건은 1999년 4월 발생했습니다. 당시 전 정법위 서기 뤄간의 친척인 허쭤슈는 톈진 교육학원의 ‘청소년 과학기술 박람’ 잡지에 조작된 사건에 근거하여 파룬궁을 비난하는 글 한 편을 기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톈진시의 일부 파룬궁 수련자들은 잡지사에 가서 사실을 해명했습니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평화롭고 합리적으로 설명하자 잡지사 측은 정정 성명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텐진 공안국이 강경하게 제지했고 4월 23일이 되자 폭동진압경찰을 동원하여 폭력 진압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파룬궁 수련자 45명이 구속됐습니다. 톈진 공안은 그 진압이 베이징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 해명하면서 베이징에 가서 청원하라고 발뺌했습니다. 이로써 4월 25일 일만 명 파룬궁 수련자들의 평화 청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창순은 1998년 9월 텐진시 공안국 부국장 및 당위 부서기로 승진했습니다. 당시 톈진 공안국장으로서 우창순을 승진시킨 쑹핑순은 2007년 권력 남용과 부패 혐의를 받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장쑤톈]
“박해는 4월 25일 청원 이후 15년간 지속 되어왔고 박해받은 중국인 수는 수억 명에 달합니다. 쑹핑순과 우창순의 비극은 분명 옛 중국 속담을 확인시켜 줍니다. : 선에는 선한 보응이 있고, 악에는 악한 보응이 있다. 하늘의 이치는 어긋남이 없다. (善有善报,恶有恶报。天理不爽)”

지난 15년 박해 동안, 텐진에서 박해받아 사망한 파룬궁 수련자 수는 아주 많습니다. 그중 2008년에 죽은 리원샤(李文霞)씨를 예로 들겠습니다.

[왕야쥔(王亚军), 텐진 파룬궁 수련자]
“그녀가 제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그녀를 노교소 화장실에 가두고. 그녀가 잠을 못 자게 화장실에 물을 부어 넘치게 했습니다. 어느 날 한 명의 경찰이 그녀의 복부를 발로 찼습니다. 그 이후 그녀는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30 파운드(14kg) 이상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제가 2년 후에 그녀를 봤을 때, 그녀는 뼈와 가죽이 붙어있을 정도로 말랐습니다.”

당국의 인권 박해를 제지하기 위해, 2006년, 텐진시 파룬궁 수련자들은 우창순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더 이상 중공의 명령에 따라 파룬궁 박해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밍후이 통계에 따르면 공안국장에 오른 우창순은 계속해서 파룬궁 박해를 주도했고 심지어 직접 현장에 나가 파룬궁 수련자를 체포했습니다.

[장쑤톈]
“우창순의 몰락은 정법위 계통이 중앙으로부터 각 성과 각 도시까지 광범위한 숙청 작업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는 저우융캉의 몰락과 장쩌민의 세력감소로 인해 더욱 많은 정법위 패거리들이 제거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공식 통계이지만, 2012년 한해에만 텐진에서 110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납치와 재산몰수를 당했고, 11명이 불법 노동교양 처분을 받았고 또 11명이 불법 판결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텐진에서 76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납치와 재산몰수를 당했고, 22명이 불법 판결을 받았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역시 50명이 납치당하고 11명이 불법 판결받았습니다.

올해 7월까지 톈진에서 박해 치사 당한 파룬궁 수련자의 수는 92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TD 뉴스 탕인(唐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