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7-08 05:20 PM]
앵커:
중공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가 낙마하자 사람들은 그 배후의 최대 호랑이 장쩌민의 운명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년 원촨(汶川) 지진 때 총리 원자바오는 친히 재해지구로 달려갔지만 군대가 안 움직여 구조 작업의 호기를 놓쳤습니다. 당시의 군사위 주석 후진타오가 허수아비였고, 군사위 부주석 두 명이 장쩌민의 명령에만 복종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중국 ‘허쉰’ 사이트의 평론은, 중공 전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는 단지 ‘큰 나무’가 넘어진 후 흩어진 한 마리의 원숭이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큰 나무가 누구인지는 여러분 모두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 5월 12일, 스촨 원촨에 대지진이 발생하자, 중공 전 총리 원자바오는 구조의 ‘핵심 중의 핵심‘은 가장 빠른 시간에 재해 지역에 달려가서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원촨으로 향하는 길을 비워두라고 추상같은 명령을 내렸지만 군대는 시간을 끌더니 “날씨가 나쁘다”는 이유로 군사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원자바오는 전화를 내동댕이치면서 말했습니다. “난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인민이 당신들을 먹여 살리고 있으니 알아서 처리하시오!”
쉬차이허우는 장장 십여 년이나 군대의 인사권을 쥐었기에 군부 내 파벌을 양성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군권은 실제로 쉬차이허우를 비롯한 장쩌민파 장성의 수중에 장악돼 있어 후진타오는 군권을 조금도 장악하지 못한 허수아비였습니다. 따라서 원자바오가 원촨 상황이 정말로 시급하다고 아무리 외쳐도 출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원촨 지진이 있던 해 연말, 당시 중공 군사위 총참모장이었던 천빙더(陳炳德)는 당 언론에 글을 발표해, ‘원촨 지진 발생 후 72시간의 가장 중요 시간에 후진타오, 원자바오는 재해 지역에 구조 파병을 할 수가 없었고, 그 이유는 당시에도 군부는 일체의 활동을 장쩌민의 비준을 받고 나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처음으로 폭로했습니다.
전 ‘중국 군사 학원 출판사’ 사장 신즈링(辛子陵)은 ‘미국의 소리’에 말했습니다. ‘과거에 후진타오도 뭔가 해보려 했지만, 장쩌민이 그를 무시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후진타오는 소장 계급까지만 통괄할 수 있었고, 중장 이상은 장쩌민이 관할했다.’ 결국, 후진타오는 군대에서 ‘말을 해도 듣는 자가 없었다.’
‘만약 장쩌민이 후진타오를 조종하는 것처럼 계속 현임 주석 시진핑을 조종한다면 시진핑이 어찌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겠는가? 시진핑은 태자당(太子黨)을 끼고 있기 때문에 그는 감히 장쩌민에게 도전할 수 있다.’고 신즈링은 밝혔습니다.
그럼, 쉬차이허우 안건은 장쩌민에게까지 번져나갈까요?
전 중공 중앙 체제 개혁 위원회 간부 차오스위안(曹思源)은, 이는 쌍방의 힘겨루기와 시진핑의 결심을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오스위안, 전 중공 중앙 체제 개혁 위원회 간부]
“하나는 쌍방의 역량을 봐야 하고 하나는 어느 만큼 겨룰 결심이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만약 이런 결심이 있다면 그럼 필연적으로 확장되지요, 덩굴을 더듬어 참외를 따듯 뿌리를 캘 수 있기 마련이죠, 그의 막후 조종자는 누구인지? 막후 조종자의 막후 조종자는 누구인지? 그럼 당연히 깊어지지요. 하지만 힘이 부족하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럼 그는 어느 한 단계에 가서는 멈출 겁니다. 어찌 될지는 진전을 봐야죠.”
전 중공 국무원 비서 위메이순(俞梅蓀)은, ‘쉬차이허우는 시작일 뿐, 그 밑에 존재하는 방대한 이익 집단 모두가 청산되어야 하며, 쉬를 발탁한 사람과, 쉬를 통해 관직을 매매해서 발탁된 사람들이 차례로 청산되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위메이순, 전 중공 국무원 비서]
“웹 사이트는 쉬차이허우가 군부 중에서 장쩌민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장쩌민의 군부 내 최고 총아 쉬차이허우는 어떻게 승진했을까요? 배후의 역량이 당연히 엄청나게 큰 작용을 한 것이죠. 쉬차이허우를 일어서게 한 배후의 역량 전체는 하나의 이익 집단이므로 이도 당연히 청산해야 합니다.”
‘중국 인민대학’ 전 정치계 주임인 렁제푸(冷傑甫)는, 최근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지가 부패 혐의로 체포당했다면서 중국도 서양 민주 국가를 본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렁제푸, 중국 인민대학 전 정치계 주임]
“가령 민주 정부라면 장쩌민처럼 문제가 있는 자는 제거하고 청산할 수 있습니다. 천수이볜(陳水扁)처럼, 프랑스의 사르코지처럼. 그들은 모두 대통령이지만 문제가 발견되자 모두 법정에 보내지지 않았습니까? 그럼 장쩌민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에게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사르코지와 천수이볜처럼 법정에 보내 심판해야 하지 망설여서는 안 됩니다.”
쉬차이허우가 낙마하자 중공 군부 중의 다른 거물 궈버슝(郭伯雄)의 추문도 민중에게 폭로됐습니다. 쉬차이허우와 마찬가지로 궈버슝도 중공 군사위 부주석을 역임했었고 마찬가지로 장쩌민의 직계 측근이었습니다.
7월 6일, 한 네티즌은 사이트에, 2008년 원촨 지진 때에, 궈버슝은 중공 군사위의 허락도 받지 않고 청두 군부 내에 구조 지휘부를 설립하고 구조 총지휘자 원자바오의 명령을 무시해 버렸다고 폭로했습니다.
장쩌민의 군부 중의 직계 측근인 궈버슝과 쉬차이허우는, 궈버슝이 ‘총참모부’와 ‘총장비부’를 관할하고, 쉬차이허우가 ‘총정치부’와 ’총후근부‘ 를 관할했기에, 궈버슝은 무기 판매로 돈을 벌었습니다.
엔티디 기자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