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 하락, 중국경제 최대 위험요소(한,중,영)

[www.ntdtv.co.kr 2014-06-23 03:21 AM]

앵커 :
중국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중국의 기타 경제영역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건축 노동자의 임금부터 가구 수요나 강재(钢材)시장 거래 등 부동산과 관련된 일체 분야가 충격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훨씬 지속적이고 급격하게 하락’할 위험이 있어 중국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 지적합니다.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5월, 부동산 약세는 중국 경제 불황에 대한 큰 위협으로 보이며, 그 이유는 부동산 업계는 철강, 시멘트, 가전 등 많은 기타 업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씨티 금융서비스 그룹은 부동산 투자는 중국 GDP에 대한 직접적 기여도가 12%라고 추산합니다. 그러나 미국 3대 신용평가회사에 속하는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는 건축 노동자의 임금과 관련 업계의 생산을 더 하면 GDP 기여도가 20%를 초과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미국 최대 금융 기관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만일 중국 부동산 투자가 계속 해서 5% 둔화되면, 이미 피로에 찌든 중국의 GDP 증가는 곧바로 0.6%p 감소할 것이라 말합니다.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부동산 투자 둔화와 토지매매수입 감소로 인해 부동산 시장 조정국면은 거시 경제상 최대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부동산 시장 이외의 업종에서도 이미 부동산 시장 하락세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내부 시설 수리를 포함한 개조와 건축 등의 지출 증가율은 14.2%로 하락했습니다. 작년 동기의 증가율은 22.1%였습니다.

중국 통계국 수치에 따르면 올해 5개월간 가구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4.7%, 가전 소비는 7.3% 증가했습니다. 작년에 가구매출 증가폭은 21%, 가전매출 증가폭은 21.5%였습니다.

저장 재경대학 교수 셰쭤스(谢作诗)는 관련 산업을 포함한 부동산 산업은 중국경제의 3분의 1을 점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 하락세는 당연히 경제와 산업생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그는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채무 문제로 실현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셰쭤스]
“기업들의 채무는 매우 높습니다. 이는 부동산을 담보로 얻은 것이라 더욱 부담스럽습니다. 이 부동산 가격이 곤두박질치면 채무는 곧바로 악화하지 않겠습니까. 채무의 흐름이 끊어질 수가 있고 그러면 지불 곤란이 뒤따릅니다.”

닝샤(宁夏) 옌바오(燕宝) 강재시장 유한공사 경리인 양리민(杨利民)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이맘때가 건축회사들이 일 년 중 가장 바쁠 때이지만, 자사의 올해 강재 매출이 겨우 10만 톤밖에 안 되어 작년 동기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에서 대리석과 타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의 상황도 대체로 비슷합니다. 한 판매회사 경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5월 이래 매출이 일직선으로 하락하여 1천만 위안 상당의 타일이 미출고로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농민공들도 일거리가 없는 곤경에 처했습니다. 보도는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는 건축 노동자 리구이취안(李贵全)의 말을 인용하여 부동산시장이 불경기이기 때문에 그들은 올해 쉬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리구이취안의 일은 수도관 매설입니다. 그러나 그는 2월부터 일거리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그는 사장이 매월 주는 1천 위안의 고정급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둥관시 소재 한 가구 공장에서는 진열대의 거의 1/3이 비어있습니다. 보도는 가구와 장식품을 파는 상점 사장인 천샤오잉(陈晓莹)은 25% 할인 판촉을 계속 해도 여전히 장사는 불경기라고 말했습니다. 천 사장은 임대 만기가 오면 점포를 닫을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텅쉰(腾讯)’의 경제 채널 전 편집인 장자룽(张贾龙)은 며칠 전 NTD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은 비교적 중요한 기간산업이었고 현재는 이미 중국 최대 산업분야가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동산이 불황이면 중국경제 전체는 반드시 매우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장자룽, 텅쉰 경제채널 전 편집인]
“만일 거래량 감소 속도가 매우 빠르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것입니다. 일단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정부는 토지를 팔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관련 세수가 줄어들지요. 몇몇 중소형 부동산 기업들은 파산할 것입니다. 또한, 미리 부동산을 분양받았던 사람들은 판매자를 찾아가 사무실을 때려 부순다든지 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통계국이 발표한 수치에 근거하여 계산한 결과, 5월에 중국 70개 대도시 중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0.15%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는 이는 2012년 5월 이래 중국 신축 주택 평균가가 전월 대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와 선전의 부동산 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고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1선도시에도 만연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JP 모건은 전달에 중국 부동산 업계 전망을 ‘안정’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의 매출 증가 둔화는 시장에 공급 과잉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TD 뉴스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