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6-17 10:11 AM]
앵커 :
중국의 한 민영 노동사이트가 봉쇄 돌파 소프트웨어인 ‘울트라서프(Ultrasurf,無界瀏覽)’와 ‘프리게이트(Freegate,自由門)’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이트 개설자 중의 한 명은 NTD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은 만나면 봉쇄 돌파 소프트웨어를 서로 소개한다고 하면서, 관리자들이 유저의 편리성을 고려 추천하는 소프트웨어가 이 두 가지라고 합니다.
기자 :
‘따지웬 시보’ 6월 15일 자는 ‘노동협동 사이트(勞工互助網)’에 봉쇄 돌파 소프트웨어 추천 글이 올라있다고 전했습니다. 4월 19일 중국 ‘노동협동 사이트’는 ‘칭화대학 농촌 방화벽 돌파 강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방화벽 돌파 소프트웨어인 울트라서프와 프리게이트의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설했다는 것입니다.
글은 두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을 소개했고 설치 후 생성되는 아이콘과 페이지 캡처를 보여주었으며, 마지막으로 돌파 소프트웨어의 갱신이 있으면 바로 반영하겠다는 특별 안내문을 올렸다고 합니다.
6월 15일 포함, ‘노동협동 사이트’의 이 소개 글은 55일간 유지되었습니다.
‘따지웬 시보’는 프리게이트와 울트라서프는 ‘전 세계 인터넷 자유연맹(GIFC)’이 개발하였으며, 연맹의 회원은 모두 중국 국외 파룬궁 수련 인이 만든 기업들입니다.
6월 15일, 기자는 ‘노동협동 사이트’에서 이 글이 이미 사라졌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구글 검색 사이트에서는 이 글의 캐시가 여전히 보였습니다. 캐시에는 여전히 울트라서프는 진짜로 IP를 철저히 감출 수 있다고 유저들에게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NTD 기자는 ‘노동협동 사이트’ 창시자 중의 하나인 ‘중국노동관계학과’ 교수 왕장쑹(王江松)과 전화를 연결했습니다. 그는 ‘노동협동 사이트’ 상에 전용 칼럼을 가지고 있었고 그중 많은 글이 노사관계, 노동운동, 노사충돌 및 노동자 경제협동 제창 관련 글들이었습니다. 그 중, 그의 글 ‘중국 노사관계와 노동운동의 추세’는 올해 5월에 발표된 ‘개혁내참(改革內參)’에 실렸습니다. 개혁내참은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와 중국 경제체제 개혁연구회가 주관하는 잡지입니다.
왕장쑹은 ‘노동협동 사이트’는 그와 노동계 친구들이 함께 설립했고 이제 3개월이 되었다고 소개하며, 사이트에 소개된 봉쇄 돌파 소프트웨어는 사이트 관리자가 많은 이들이 편하게 봉쇄를 돌파하는 데 사용하라고 올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장쑹 교수]
“들리는 바로는 도처에 (봉쇄 돌파 소프트웨어가) 있다더군요. 어쨌든 많은 이들이 만나서 어떻게 돌파하라며 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무엇이 돌파당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누가 돌파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가져가서 사용하면 됩니다. 다른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편리한 도구이므로, 돌파하기 편리하여 소개하는 것입니다. 누가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는지에 관해서는 우리가 어찌 알겠습니까?”
왕장쑹은 말합니다. ‘봉쇄 돌파 소프트웨어 소개문장은 현재 이미 삭제되었습니다. 어떤 네티즌이 따지웬 시보 보도를 캡처해서 그들에게 보냈기 때문입니다. 보도는 그들을 신비 사이트라고 말하며 봉쇄돌파 소프트웨어는 파룬궁 수련 인들이 개발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들은 관련 부서로부터 번거로움이 발생할까 봐 이 소개문장을 스스로 삭제했다고 합니다.
왕장쑹은 또한 말합니다. ‘노동협동 사이트는 신비 사이트가 아니며 공개 사이트입니다. 배후에도 어떤 조직이나 배경이 없으며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노동협동 사이트는 자신들의 목적은 이론과 실천을 결합시키는 것이며, 특히 사례 분석을 통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 노동운동의 발전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왕장쑹은 ‘중국 노사관계와 노동운동의 추세’에서 최근 10년간 중국 노사 충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2010년 ‘푸스강 집단투신’과 ‘난하이 혼다(南海本田) 파업’을 상징으로 제1 고조기를 겪었고; 2013년 말과 2014년 초 둥관(東莞) 노키아, 선전 IBM, 창더(常德) 월마트,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둥관 위위안(裕元) 제화공장 사태 등 몇 차례 유명한 노사충돌이 발생해 이 기간은 가히 제2 고조기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왕장쑹은 ‘NGO를 관할 사회조직으로 삼으면 노사 쌍방 간에 모두 유리한 점이 있다’고 건의하면서, ‘NGO를 적대세력으로 간주하고 탄압하는 몇몇 지방정부는 매우 단견적이고 우둔하다’고 지적합니다.
왕장쑹은 중국노동관계학원 교수이자 문화전파학원 부원장이며, 또한 ‘노동철학과 노동문화연구소’ 소장입니다. 저서로는 ‘비극인성(人性)과 비극인생(人生)’, ‘비극철학의 탄생’, ‘개인 자유와 사회책임’, ‘노동철학’, ‘지식분자의 자아계몽’ 등이 있습니다.
NTD 뉴스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