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6-15 09:23 AM]
앵커 :
며칠 전, 홍콩 ‘넥스트 미디어(Next Media)’ 공사의 한 고위직 인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 ‘영국 양대 은행이 홍콩 최대 일간지 중 하나인 ‘애플 데일리’ 광고를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론은 이를 두고, ‘독립사상을 가진 홍콩 신문에 대한 중공의 탄압 수위가 높아졌다.’고 해석합니다.
기자 :
‘넥스트 미디어’ 공사 이사이자 비즈니스 총감독인 마크 시몬(Mark Simon)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말, 런던에 본사를 둔 HSBC 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애플 데일리’와의 장기 광고계약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은행은 광고에 대한 그들의 결정은 사업적 이유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마크 시몬은 진짜 원인은 중 당국이 그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면서 약간의 당근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장청줴(張成覺), ‘홍콩 연합보’ 문예 칼럼 작가]
“사실 이는 보도자유, 출판자유를 말살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주 나쁜 독재행위입니다. 대다수 홍콩인은 이런 일들에 분노를 느낄 것입니다.”
‘넥스트 미디어’는 신문,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넷 미디어를 갖춘 회사로서 홍콩과 타이완에 모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소유자인 리즈잉(黎智英,Jimmy Lai)의 지휘하에 ‘넥스트 미디어’는 중 당국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견지해 왔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애플 데일리’ 사이트의 동영상 한편은 중 당국이 화요일 발표한 홍콩 ‘백서’에 대해 호된 비판을 가했습니다. “홍콩 적화의 새로운 작전이 개시되었다.”, “백서는 그 시작이다.”
[싼충카이(單仲偕), 홍콩 입법의원]
“이런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상황이 더욱 나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국제기구들은 비교적 독립적이었고 중국의 압력에 영향받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만일 HSBC 은행과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둘 다 그렇다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생각됩니다.”
시몬은 작년까지만 해도 HSBC 은행과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넥스트 미디어’의 최대 금융고객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 양대 고객을 잃은 후, ‘넥스트 미디어’는 홍콩 증시에서 힘을 크게 잃었습니다. 게다가 작년 홍콩 현지의 양대 광고주인 ‘동아은행’과 HSBC은행의 자회사인 ‘항생은행(恒生銀行)’ 역시 HSBC 및 스탠다드 차타드와 거의 동시에 광고게재를 중지했습니다.
[장청줴]
“비즈니스 사회에서 몹시 중요한 아이템인 신문은 광고를 떠나 생존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은 이런 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필살의 무기’를 사용합니다. 홍콩의 많은 매스미디어에 차례로 광고의 압박을 가하고 많은 목소리들, 특히 민주파 혹은 중립성을 조금이라도 가진 정치인들이 일부 매체에서 발언하기도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좀 새롭고 두드러진 일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 앞서 홍콩에서는 뉴스 관련 일련의 사태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비교적 전형적인 것이 홍콩 ‘따지웬’의 탄압과, ‘상업라디오’ 시사평론 사회자 리후이링(李慧玲)의 돌연 해고와, 홍콩 ‘명보(明報)’ 전 편집장 류진투(劉進圖)의 피습사건 등입니다.
‘따지웬’은 홍콩에서 중공의 최대 적수로서 가장 엄중한 탄압을 받는 언론입니다. 십여 년간 중공은 계속 홍콩 언론과 정재계를 협박했고 비열한 수단과 폭력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따지웬’은 압력에 미동도 하지 않았고 금전 매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창립 이래 줄곧 여과 없는 진실한 보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이런 보도 중의 하나가 중공 당국에 가장 심하게 박해받은 파룬궁의 진상보도로서 이는 중공을 매우 두렵게 했습니다.
홍콩에서 아주 인기 있는 사회자 리후이링(李慧玲)은 늘 홍콩 정부를 비판했으며 홍콩 시민의 공개 시위에 대해서 수많은 지지발언을 했습니다.
류진투(劉進圖) 습격사건은 홍콩의 각계를 경악케 했고 홍콩시민들이 베이징 당국에 더욱 반감을 품게 하였습니다.
올해 2월 27일, 미국 국무원이 발표한 인권보고는 홍콩 언론자유, 언론 자체 검열, 언론인 폭력 공격사태 등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보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2월 23일 홍콩에서는 대규모의 ‘반멸성(反滅聲)’ 행진이 있었습니다. 3월 2일, 홍콩은 ‘언론계 반폭력’ 대행진도 거행했습니다.
NTD 뉴스 주즈산(朱智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