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인가? 5월 전국 부동산가 전월대비 하락(한,중,영)

[www.ntdtv.co.kr 2014-06-04 07:20 AM]

앵커 :
5월은 중국 부동산 매매가 전통적으로 왕성한 계절이라 업계에는 원래부터 `붉은 5월`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의 ‘100대 도시 가격지수`에 의하면 중국 1백 개 도시의 평균 집값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집값이 하락한 도시 수는 60% 이상입니다. 1선도시인 베이징 부동산 시장 역시 거래량과 거래가격 모두 하락하여 `관망세`에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중국 부동산의 `변곡점`이 진짜 온 것인지 걱정합니다. 보도를 보시죠.

기자 :
`중국 지수 연구원`이 5월 31일 발표한 `100대 도시 가격지수`는 올해 5월 전 중국 1백 개 도시의 주택 평균가격이 평방미터당 10,978위안으로서 전월 대비 0.32%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2년 6월 이래 23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하락이 시작된 것입니다.

등락 도시 개수를 보면 62개 도시가 전월 대비 하락하여 4월에 비해 17개 도시가 늘었습니다. 이 중 하락 폭이 1% 이상인 도시 수는 30개로서 역시 전월 대비 14개 늘었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등 10대 도시의 주택 평균가는 평방미터 당 19,605위안으로서 전월 대비 0.16% 하락했고, 하락한 도시 수는 8개였습니다.

NTD 특약 경제평론가 마제썬(馬傑森)은 지난 십수 년 연속 상승세이던 중국 부동산 시세가 이제는 바뀌어서 “부동산 가격의 필연적 하락”이 나타난 상태라고 말합니다.

[마제썬]
“가격이나 거래량 및 각종 흔적을 볼 때 변곡점은 실제로 출현했습니다. 성장세가 중단되었고 어떤 지역에서는 하락이 시작되었고 몇몇 지역에서는 이미 폭락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제썬은 중국 부동산의 거품은 균등하게 분포한 것이 아니라면서,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과 같은 1선 도시에서는 건물 수요가 크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3선, 4선 도시에서는 낭떠러지처럼 하락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원 부동산`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중국의 21개 대형 중형 도시에서는 최근 1개월 신축 매물 인수율이 모두 45% 이하지만, 작년에는 56%였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까지 중국 20대 표본 부동산 기업 매출액은 2,414억 위안으로, 작년 1년 매출액의 28.3%였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풍향계인 베이징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5월 베이징 신축 상품방 거래량은 4월 대비 12.4% 줄었습니다. 만일 보장방(保障房) 거래량을 제한다면 작년 동기대비 23.5% 하락한 것입니다. 베이징의 중고 건물 거래량은 4월 대비 9.02% 줄었고 이는 2009년 이래 최저 거래량 신기록입니다. 거래 가격도 전월 대비 5.55%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5월 말 까지 베이징 상품방의 재고량이 77,058 채나 되어서 3개월 사이에 22,000 채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현 상황을 고려하여 당국은 지난 2개월간 연속적으로 거시경제 정책을 내놓아 `미시적 자극`에 힘을 더했고 개방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주식 상호투자 허용) 정책과 10개 성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허용 시범 실시와 사회자본의 기초 인프라 건설투자 참여를 격려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을 내놓았습니다.

[궁성리(鞏勝利), 베이징 `국정내참` 수석 연구원]
“이번 조정은 중국경제 36년 개혁개방이래 가장 괴로운 조정이었을 것입니다. 화폐 공급량이 최대치에 이르렀고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10월에 완전히 끝나서 국제시장에 화폐량이 수축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중국경제의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도 있습니다.”

궁성리 수석연구원은 지적합니다. `과거 후진타오-원자바오의 10년 집권기간 동안 중국 경제는 수치상 230 여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너무도 많은 거품과 과장이 숨어있었고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질은 G20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결국, 조정 국면은 필수적이고 이것이 중공 역사상 최대의 위기가 되었습니다.`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작년 중국 경제성장은 7.7%였지만 부동산 투자가 GDP의 15% 이상을 점했습니다. 작년 중국경제에 대한 부동산의 기여도 역시 20%를 넘었고 토지수입은 지방재정 수입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부동산 업계의 작년 대출금은 12조 2천억 위안에 달하여 전국 융자액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궁성리는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은 최소 20% 하락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궁성리는 지적합니다. `만일 올해 부동산 가격 하락이 30%를 초과하면, 중국은 경제 위기가 폭발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이 중국의 화폐와 자본 대다수를 낭비적으로 빨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중국에서 경제위기가 폭발하게 되면, 그 충격은 주변국에도 미칠 것입니다.`

5월 15일, `중국농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샹쑹쭤(向松祚)는 `2014년 중국 금융 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중국 전국 금융 시스템의 위험도는 60%를 초과했으며 70%를 초과했을 수도 있다!”

NTD 뉴스 천한(陳漢)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