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30 09:29 AM]
앵커:
티베트 승려 Golog Jigme(44세)씨는 지난주 인도로 망명했습니다. 5월 28일 Jigme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탈출 경험을 소개하고 중국공산당의 티베트 억압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Jigme씨는 또 티베트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Jigme씨는 티베트의 열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포를 뒤에 남기며’의 제작을 협조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기자:
간쑤 출신인 Jigme씨는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체포돼 고문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다람살라에 도착한 Jigme씨는 28일 아침 티베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Jigme씨는 기자회견에서 중국공산당에 세 번 체포된 일과 인도로 탈출한 경험 등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Jigme씨는 자신이 공산당을 반대하는 것은 중공이 달라이라마의 귀국을 허용하지 않고 티베트인들에게 달라이라마를 비방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공이 수도원에서 애국 교육이란 명분으로 티베트 민족과 티베트어를 말살하기 위한 강도 높은 무력전술을 사용하고, 티베트 경제에 대한 타격, 티베트의 진실한 상황과 국민들의 기대를 은폐, 티베트인의 토지를 압류하거나 몰수하고 있는 사실을 비판했습니다.
Jigme씨는 최근 간쑤 Labrang 수도원에서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와 관련한 전단을 배포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세 번째 체포됐을 때 그는 중공 당국이 그를 죽이려고 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Jigme씨는 망명을 결심했습니다.
Jigme씨는 족쇄를 풀고 탈출한 후 히말라야산맥에서 유목민들에게 구걸하며 20개월간 숨어 지냈습니다.
두 달 후, 당국은 Jigme씨를 고의살인죄로 20만 위안의 포상금을 걸고 수배를 내렸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단 (RWB)은 4월, Jigme씨를 수백 명의 언론자유인 후보 명단에 올렸습니다.
2007년부터 Jigme씨는 영화감독 Dhondup Wangchen씨를 도와 정보를 모으고 다큐멘터리영화 ‘공포를 뒤에 남기며’의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이 25분짜리 영화에서는 108명의 서로 다른 배경과 연령대의 티베트인들이 베이징 정부의 지배와 베이징 올림픽 게임, 그리고 달라이라마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Wangchen씨는 2008년 3월 국가 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체포돼 2009년 12월 28일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Wangchen씨는 2014년 6월 5일에 석방될 예정입니다.
Jigme씨는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Wangchen씨를 예정대로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다른 티베트인 Bianba Zerang씨는 5월 29일 NTD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에서 인도로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Bianba Zerang]
“우리는 중국 공산당 블랙리스트에 올려져 여권 없이는 떠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위험한 경로를 통해 몰래 빠져나와야 합니다.”
Zerang씨는 티베트 라싸 정부에서 일했으나 1988년과 1989년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구금됐습니다. 석방 후 현지 식당에서 일하려 했으나 경찰은 그를 괴롭히며 수차례 감금했습니다. 그는 결국 티베트에서 인도로 탈출했습니다.
[Bianba Zerang]
“중공당국이 유지하려는 안정은 오히려 티베트인과 중국인 간의 긴장을 증가시켜 왔습니다. 중국공산당 헌법엔 민족적 평등이 있으며 티베트인은 개인적 권리와 언론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베트에서 이것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Zerang씨는 중국공산당이 다양한 측면에서 티베트 문화와 환경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중공당국이 다른 관점에서 티베트를 이해하고 티베트 문제들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Bianba Zerang]
“모두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베트인은 백 프로 불교 신자이기에 신념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우리의 믿음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와 중국 사람들은 정말 티베트 문제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티베트에 140건 이상의 분신자살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많은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는지 중국정부가 조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Jigme씨는 또 국제사회가 정의를 지지하고 티베트의 냉혹하고 비극적인 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Jigme씨는 또 티베트의 대의명분에 반하는 모든 유해한 행동을 멈추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첸 한, 편집 / 저우 핑 Post-Production/Chen Jian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