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28 12:31 PM]
앵커 :
중국 부동산시장이 계속 불황입니다. 5월, 베이징 중심지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은 근교 지역 하락률을 초과했습니다. 중국 35개 주요 도시 중 80%가 주택 초과공급 상태입니다. 중국 부동산계의 거두 판스이(潘石屹)는 중국의 부동산은 이제 막 빙산에 부딪히려는 ‘타이타닉호’ 같다고 비유합니다. 전문가들은 신용대출 긴축, 수요자 관망으로 만일 정부가 부양책을 쓰지 않으면 부동산 가격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지적합니다.
기자 :
중국 ‘재신망’은 5월 21 일부로 베이징 중고 주택 거래량은 4,269채로 전월 대비 9.5% 하락했고 거래 평균가는 29,182위안/평방미터로서 전월 대비 2.8%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월 거래량은 8천 채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4월의 거래량도 7,616 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월 거래량이 8천 채를 넘지 못하면 시장은 불황이라 평가됩니다.
[장다웨이(張大偉), 베이징 중위안(中原) 부동산 분석사]
“현재 베이징은 신용대출은 어느 정도 규제하고 나서 실입주자용 아파트(自住房)라 할 수 있는 저가 보장방(保障房) 공급을 약간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보건대 앞으로 국가가 신용대출을 대규모로 완화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부동산 가격은 하락을 지속할 것이고, 만일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 하락 폭이 아주 클 것입니다.”
보도는 가격 하락률을 보건대 5월 중 베이징 중심지역 건물가 하락률은 근교의 하락률을 초과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나 중심구역과 외성의 4개 구역 중고주택의 가격협상 수준은 교외보다 확실히 높다고 합니다.
[란더하이(冉德海), 베이징 롄자(鏈家) 부동산 중개상인]
“조금 하락했습니다. 하락 폭은 대략 평방미터당 1~2천 위안입니다. 팔려는 사람은 비교적 많기에 지금은 매수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격협상의 여지가 있습니다. 구매 제한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는 여전하고, 기타 지방에서는 폐지되었습니다. 최근 부동산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은행의 신용대출이 비교적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베이징의 부동산 개발기업 ‘SOHO 차이나’의 동사장 판스이(潘石屹)는 주택시장을 불황이라 보는 것에 대해서 중국 부동산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하기 시작한 ‘타이타닉호’ 같다고 비유합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위기일 뿐 아니라 금융업계의 위기이기고 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장다웨이]
“지금은 구매자 시장입니다. 자금 긴축으로 인해 매매가 둔화되었습니다. 거래자들은 한결같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일부 조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국 경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힌 후 무너졌다고 비유하기는 좀 무리입니다. 만일 중국경제가 붕괴된다면 각 업종 모두가 매우 참담해질 것입니다.”
작년 홍콩 제일 갑부 리카싱(李嘉誠)은 중국에서 자산을 현금화 한 후 철수했습니다. 올해 초 ‘SOHO 차이나’도 상하이 부동산 두 개를 처분하고 52억 3천만 위안을 회수했습니다. 판스이는 신탁, 제3자 지불 및 자산관리(協力廠商理財), 신탁예금 등은 모두 이율이 높습니다. 더욱이 개발회사는 이런 고이율의 대출이라도 쓰고자 합니다. 사실 회사들의 자금 흐름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20~30% 하락하면 이런 문제가 모조리 표면화 될 것입니다. (제삼자 지급 및 자산관리 : 알리바바의 즈푸바오(支付寶)나 텅쉰의 `차이푸퉁(財付通), 바이두의 바이파(百發) 등 네티즌이 사이트에 미리 입금한 돈으로 결제도 하고 재테크도 해주는 서비스)
[장쩌(張澤), 베이징 마이톈(麥田) 부동산 중개상인]
“주원인은 은행이 금융을 긴축시켰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에도 자금 방출이 없습니다. 자금 결핍을 크게 겪은 기업들은 건물을 매각하려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물들의 가격은 수십만 위안에서 1백만 위안 정도 하락했습니다. 기업체의 사장들이 건물을 그렇게 싸게 내놓는 것입니다. 은행이 돈을 풀지 않으니 건물이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유명 부동산 사업가 쑹웨이핑(宋衛平)은 부동산 시장이 나날이 나빠져 가자, 자기 소유의 ‘그린타운 차이나 홀딩스(綠城中國控股有限公司)’의 지분 다수를 내놓았고 동사장 직도 사직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과도하게 간섭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쩌]
“많은 부동산 기업들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2선 3선 도시도 포함됩니다. 다롄, 항저우 등지의 하락 속도는 좀 사나울 정도입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수요 공급의 문제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2선, 3선 도시는 좀 긴 시간 동안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소규모 부동산 회사입니다. 그들이 가격을 내려도 팔리지가 않습니다. 정부가 온갖 행정수단을 동원하여 부동산 가격에 너무 많은 간섭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상하이 ‘이쥐(易居) 연구원’은 ‘2014년도 35개 도시의 상품방 수요공급 관계 특별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35개 중점 도시 중 29개 도시의 상품주택의 대규모 초과 공급 상황을 밝혔습니다. 수치에 따르면 4월 말, 중점 관찰 35개 도시의 신축 상품주택 재고량은 2억 4,891만 평방미터로서 전월 대비 2.6% 늘었고 작년 대비 19.5% 늘었습니다. 이는 5년래 최고기록입니다.
NTD 뉴스 슝빈(熊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