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21 06:25 AM]
앵커:
5월 19일, 미국 법무부는 기자 회견에서 중국 공산당 소속 군 요원 5명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중공 해킹기관이 미국 회사 컴퓨터를 해킹해 회사 기밀을 훔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공군 해킹 자문을 맡았던 한 컴퓨터 전문가는 중공해킹기관은 이미 1990년대부터 활동해왔다고 NTD 기자에게 폭로했습니다.
기자:
미국 법무부는 ‘상하이 61398 부대’ 소속 중공군 5명이 인터넷 해킹을 통해 기밀 정보를 훔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중공 해킹기관은 미국 제철회사(U.S. Steel), 태양열 및 원자력 관련 회사들과 한 개의 노동 단체로부터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관계 당국은 “중국이 중요한 순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데 이런 기밀 정보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또 5명의 피고소인은 상하이 61398 부대 3여단 소속에 소속된 왕 동, 순 카일량, 웬 칭유, 후왕 첸유와 구 춘후이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피고인에 대한 혐의는 모두 31건으로서, 컴퓨터를 통한 계획적 사기, 컴퓨터 시스템 침입을 통한 사업이익과 관련된 데이터 확보, 컴퓨터 보안장치를 교란하기 위한 프로그램, 신호 및 데이터 전송과 업무 비밀 해킹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해커들은 중국과 무역분쟁에 있거나 상업적 협상을 하는 회사를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해커들이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 기업에 대해 중국 국영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도록 협조해 온 것으로 미 국무부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소는 미국 정부가 미국기업을 향한 해킹 범죄로 외국인들을 공개 기소한 첫 사례가 됩니다.
캐나다 글로벌 네트워크 이니셔티브 (GNI) 설립자 장 진유씨는 “중공은 이미 1990년대부터 인민 해방군 경연대회 종목으로 컴퓨터 코드 해킹 및 바이러스 인코딩을 추가시켰다”면서 중공이 오래전부터 해킹 기술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지적했습니다.
홍콩 애플 데일리는 61398 부대가 상하이에 있는 12 층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사 제한 구역’과 ‘촬영 금지’라는 간판을 달고 군인들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보안 회사 MANDIANT는 이 연대를 추적하는 데 6년이 걸렸습니다. 이 중공해킹기관은 141개의 미국기관과 기업들을 공격해왔습니다.
지난해 보고서가 공개되자, 군인들은 이곳을 방문하고 접근하는 서구 언론 매체들을 차단했습니다.
61398 부대는 중국공산당의 정체불명의 부서인 제 3 총괄 정치부 제 2지국 소속으로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상하이, 칭다오, 주하이, 하얼빈과 쳉두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전자 통신매체 모니터링, 위성정보 분석과 암호해독 등 ‘신호 정보’를 다루며, 만 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제 3 총괄 정치부는 컴퓨터과학 및 수학 전공 대학원생들을 채용해 조직에 합류시켰습니다. 제2국 직원은 영어 실력이 좋아야 하고 다른 지국은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능통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ANDIANT 보고서는 중공군이 사용하는 900개 이상의 서버 중 7개가 홍콩에서 호스팅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7개의 서버는 데이터를 공격하고 훔치는 중간 단계로 홍콩 과학 기술 대학의 전산망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반복적으로 미국 정부와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중국공산당을 비난해 왔습니다.
미국의 한 인터넷 보안 기업의 2013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사이버 육군을 설립했으며, 미국 정부와 민간인 단체에 대한 공격도 주로 이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협상과 외교적 조치만으로는 이런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은 법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시립대 정치과학 분야의 전문가인 씨아 밍 교수는 러시아의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과 남지나해의 상황 때문에 미국 정부가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은 기본 전략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타협하거나 계속 우정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들 사이버해킹조직에 교훈을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넷 전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미국정부가 무역, 정치현안과 통화 문제에서도 러시아, 중국을 상대로 더 많은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외교 협상을 통해 바다의 영토 분쟁을 해결하고자 하지만,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보호를 위한 공약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및 편집 / 리우 후이 Post-Production/종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