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15 02:01 AM]
앵커 :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약 3% 하락했습니다. 5월 12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가격은 전일 대비 44 베이식 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8개월 이래 최대 하락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공 중앙이 국제환율시장을 통제하기 위하여 달러화 보유 규모를 키우면서 위안화 환율을 조종한다고 지적합니다. 올해 수출 외화 획득을 위해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우선으로 하락시켰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중국 경제 위축이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은 개선되지 않았고 위안화 가치만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환보유를 기반으로 한 화폐 대량 발행은 물가 앙등만 초래했습니다.
기자 :
5월 12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격은 6.16 정도였습니다. 전일 가격 대비 44 베이식 포인트 하락하여 8개월 이래 최저 가격으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블룸버그사’ 분석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환율은 연속 4개월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7년 사이 가장 긴 연속 가치하락 행진입니다. 중국 경제의 격심한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락시킨 것이 주원인입니다.
홍콩의 ‘난화조보(南華早報)’는 만일 위안화 환율 상승이 너무 빠르면, 수출증가가 7.5% 수준에 도달하기가 힘들 것이며, 수출 위축은 다시 국내 취업시장을 힘들게 할 것이고, 만일 환율이 하락하면 위안화의 국제화는 또 한걸음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금융지고 연구원 궁성리(鞏勝利)는 NTD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동안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환율 변동구간을 0.001~0.003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궁성리는 수출이 급감 때문에 중앙은행이 환율을 올린 것이라 설명합니다.
[궁성리]
“위안화는 현재 두 가지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가치를 하락시켜도 중국 수출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가치를 상승시키면 중국 기업들이 아주 심각한 타격을 받습니다. 수출해도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진퇴양난 때문에 위안화와 외국 화폐 간의 환율을 자유로운 시장 결정에 맡기지 못하고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입니다.”
이제 막 끝난 ‘중국(광저우) 수출상품 교역회’에서 거래액은 316억 달러에 불과했고 이는 전월 대비 10.9% 감소했습니다.
한편 각 분야의 투자자들은 위안화 가치하락이 큰 추세이기 때문에 서둘러 위안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시 위안화 가치 하락을 가속 시킵니다. 중국 내 외국투자기업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자 원래 받아놓았던 주문이 오히려 손실을 발생시키는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 방문 중인 미국 재무장관 제이콥 루는 중국이 환율 개혁 속도를 높여서 ‘시장’이 위안화 환율 결정에 더 큰 작용을 하도록 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런중다오, 중국 금융분석가]
“중국이 화폐정책을 통제하면 자신도 남도 다칠 뿐입니다. 중국 국민도 무역 상대국도 해를 입을 뿐 아니라, 정권도 해를 입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계속 화폐를 발행하면 스스로를 해칠 뿐입니다.”
올해 1분기에 중국의 외환보유는 4조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며칠 전 리커창 총리는 케냐 방문 시, 중국이 거액 외환 보유를 추구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하면서 이것이 통화팽창을 가속하고 거시경제 조정에 심각한 압력을 가한다고 실토했습니다.
미국 ‘따지웬’ 신문 사이트는 평론에서, 1978년 중국은 국내외적으로 힘들었고 경제는 붕괴되었기 때문에 소위 개혁 개방을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각급 당국은 GDP, 수출과 외화획득, 기업 및 투자유치의 필수 지침을 세워놓고 토지, 환경, 자원, 노동력의 덤핑판매도 불사하면서 외화획득을 추구했고 거액 외환보유가 중국경제의 목표라고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초고액 외환보유는 오히려 국민의 재산에 큰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세계은행은 2005년 중국 120개 도시의 1만 2,400 기업을 조사한바, 외자 기업의 중국투자 회수율은 22%에 달했지만, 중국외환보유액의 미국 투자 회수율은 겨우 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2008~2012년 사이에 외환보유 누적 순손실은 7천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2005년 위안화와 달러화의 변동환율을 허락한 후, 환율의 고정적 하락추세는 대규모 국제 핫머니의 유입을 초래했고 중공 권귀(權貴)층의 해외 자금이 차익 실현을 위해 중국으로 재진입하면서 중국 부동산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한편, 중국은 달러화 매입을 위해 화폐를 대대적으로 발행했습니다. 중국 경제평론가 ‘뉴다오(牛刀)’는 1978년부터 2008년 사이의 30년 동안, 중국 내수와 수출을 위한 기초화폐 총액은 8조 위안밖에 되지 않는다고 추산합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2조 달러의 외환보유를 늘리기 위해 거의 13조 위안을 발행해야 했습니다.
화폐 거액 발행은 오히려 물가 앙등을 초래했습니다. 베이징 시 우다오커우(五道口) 지구 매물인 ‘화칭자위안(華清嘉園)’의 최초 시세는 평방미터 당 약 6천 위안이었지만, 지금은 6만 위안으로 올랐습니다. 10년 사이에 10배 오른 것입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