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본 한국 총리 사임 / 펑즈쥔 사형 / 교회 강제 철거(한,중,영)

[www.ntdtv.co.kr 2014-04-28 12:00 PM]

중국인이 본 한국 총리 사임

4월 27일 대한민국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침몰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중국인들은 대대적으로 중국 관원들을 비웃었습니다.

네티즌 ‘칭천부이A(輕塵布衣A,먼지같은 평민A)’는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싼루(三鹿) 사건(멜라민 분유), 둥처(動車) 사건(고속열차 추돌사건)이 생각난다.”

베이징의 한 시민도 말합니다. “황다오(黃島) 송유관 폭발사건 때 일곱 시간 동안 주민을 대피시키지 않아 60여 명이 사망했지만, 시장도 성장도 모두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안후이성 류안(六安)시의 한 주민도 풍자합니다. ‘당당한 일국의 총리가 어찌 그리 쉽게 사임하는가? 그는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아무것도 감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산당 간부라면 선원들이 모두 임시직이었다고 핑계 대며 책임을 회피했을 것이다.’

네티즌 ‘작가 추이청하오(作家崔成浩)’도 풍자합니다. ‘선박 운항사 사장에게 책임을 미루었을 텐데.’

저장성 후저우시 시민은 노골적으로 지적합니다. “한국에서 배 하나가 침몰하니 국무총리가 사임하고 교감이 사죄하며 자살했다. 중국을 되돌아보니 이런 일이 발생해도 사직자살은 당연히 없고 오히려 표창 서훈이 적지 않다.”

현재, 중국 인터넷에는 중국정부에 대한 이런 식의 풍자와 비판이 많이 올라가지만 모두 삭제되고 있습니다.

산시성(山西省) 위원회 폭발사건, 펑즈쥔(豐志均) 사형판결

산시성 폭발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은 청원인 펑즈쥔은 4월 25일 타이위안시 중급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펑즈쥔의 변호사 난서우쥔(南守軍)은 NTD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펑즈쥔 사건에 대한 4월 16일 심리에 펑즈쥔의 처자와 누이 펑즈롄(豐志蓮)이 방청하러 왔지만 이날 심리는 열리지 않았고 25일에 사형 판결이 났다. 펑즈쥔은 상소 요구 없이 현장에서 끌려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난서우쥔 변호사는 ‘선고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가 있다 해도 지적할 자유가 없었다. NTD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서 소식들을 적절한 시기에 보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2013년 11월 6일에 발생한 산시성 위원회 정문 폭발사건은 세계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건 후 중국 경찰은 청원인 펑즈쥔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국제 언론은 이점에 많은 의혹을 품고 있습니다.

저장성 싼장(三江) 교회 위기상황

저장성 각 지역의 기독교 신자들이 원저우시 융자현(永嘉縣)의 ‘싼장 교회’를 지키면서 강제철거 작업반과 대치한 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4월 26일 저녁 교회당 내 신자 약 200명이 밖으로 내몰리고 난 후, 27일 오전 교회당 밖을 지키는 사람 수는 수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싼장 교회’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 목사는 ‘현지 정부가 실업자들을 고용하여 신자로 위장시킨 후 ‘싼장 교회’에 잠입시켜 교란을 시도하여 일단 충돌이 발생하면 사태 진압을 핑계로 신자들을 해산시키려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각 지역에 교회당 최소 십여 개를 강제 철거하라는 명령이 전달되었습니다. 이 중 네 군데의 교회당 혹은 십자가가 강제 철거되었습니다.

NTD 뉴스, 편집에 저우위린(周玉林)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