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놀이’-중공 특무로 전락하는 유학생(한,중,영)

[www.ntdtv.co.kr 2014-04-19 10:40 AM]

앵커 :
‘중국 간첩 위협론(中國間諜威脅論)’을 증명해주는 사건들이 현재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FBI는 최근 가까스로 약 30분짜리 단편 영상의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이 영상은 중국 유학 중인 미국학생들은 함정에 빠져서 중국의 특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시키고 있습니다. FBI는 유학 준비 중인 미국학생들에게 이 영상을 꼭 한번 봐야 한다고 권합니다. 학생들이 외국 정보기구의 낚시에 걸려들기 쉬운 케이스를 알아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
미국의 일명 ‘28세 청년’은 2010년 6월 대한민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체포됐습니다. 죄명은 중국정보기구의 돈을 받고 “중국에 미국국방정보를 넘기려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실은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한편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타임’지, ‘비즈니스 위크’ 등 언론은 큰 관심을 보이며 연일 보도 기사를 썼습니다. ‘꼭두각시놀이-글렌 더피 쉬라이버 스토리(GAME OF PAWNS – The Glen Duffie Shriver Story)’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연극 방식으로 주인공 청년이 중국에서 겪은 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국제관계를 전공한 쉬라이버는 대학재학 중 상하이에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2004년 졸업 후 그는 다시 상하이로 가서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직장도 얻었습니다. 의뢰를 받아 중미관계 관련 논문 한 편을 완성한 후 그는 우(吳) 씨와 탕(唐) 씨 성의 두 남자를 알게 됐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에게 수천 달러를 희사했고 미국 정부에 직장을 구하라고 구슬렸습니다.

쉬라이버는 2005년부터 미국으로 돌아와 5년간 국무원과 중앙정보국 등 주요 부서에 원서를 내었으나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이 기간에 그는 중국정보기관원과 여러 차례 만났고 총 7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 내의 어떤 자리도 얻지 못했고 어떤 중요 정보에도 접촉하지 못한 채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2011년 초, 연방법정은 그를 4년 징역형에 처했습니다.

[리펑지(李鳳智), 전 중국 정보원]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정보 및 역정보 전쟁은 어떤 정보전쟁보다 더 격렬하여 충돌도 많고 이해관계도 복잡합니다. 따라서 중국은 부인하든 안 하든 최대의 노력을 다하여 미국에 정보공작을 펼 것이고 성장 중의 미국 청년과 학생을 최우선 목표로 노릴 것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안들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FBI는 더욱 많은 사례를 모아서 설득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단편 동영상 마지막에 아직도 복역 중인 쉬라이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돈을 거저 준다면, 즉 당신이 일해준 것도 없는데 돈을 건네준다면,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낚시가 숨겨져 있는 법이다.”

[장젠(張健), 재미 중국 사회문제 연구가]
“우리는 주변의 많은 미국 청소년들이 너무도 순박하여, 이들이 중국에 가면 스스로 힘으로는 헤어나지 못할 깊은 늪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FBI는 중국공산당을 명백히 가리키면서 조금은 온화한 방법으로 ‘더는 미국인을 세뇌시키려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해야 합니다. 동시에 FBI는 신분이 제법 있는 일부 중국인들이 미국에 와서 함부로 중국공산당 찬가를 부르지 말도록 경고해야 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AP 통신’이 2011년 발표한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2008년부터 3년 내 최소 57명의 미국인이 미국 연방검찰관에게 기소당했다. 혐의는 “중국의 특무 정보원, 국가기관, 개인, 사업단체” 등에게 기밀 정보, 핵심 기술, 혹은 사업 기밀 등을 제공한 것이다.’

[천융린(陳用林), 전 중국 외교관]
“이런 점에서 볼 때, 중국이 미국에 대해 특별히 관심 두는 일부 정보가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외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기 때문에, 미국의 최신 동향들, 특히 국내 안전에 관련된 고급 과학기술 정보, 군사정보 등은 중국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FBI는 또한 미국 해외유학생을 대상으로 ‘꼭두각시가 되지 말 것 : 유학생들은 주의할 것’이라는 제목의 4분 30초짜리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내용은 옥중의 쉬라이버를 특별 인터뷰한 것입니다.

영상에는 중국 정보원이 자주 사용하는 4가지 함정이 나옵니다. 우선, 학생에게 접근하는 간첩은 유난히 우호적입니다. “뭐 도와드릴 것 없나요? 경계하지 마세요. 그냥, 친구로 사귀고 싶은 것뿐이에요.” 둘째는, 명함에 전화번호와 이름만 적혀있는 경우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는, 당신과 자신의 미래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경우이고. 넷째로는, 돈을 거저 주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쉬라이버는 말합니다.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여서는 안 된다. (간첩) 모집자는 대단히 능숙하다. 목표는 젊은 당신들이고 그들은 당신의 신상에 많은 돈을 뿌리면서 당신이 낚시를 물 때까지 기다린다.”

NTD 뉴스 천한(陳漢)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