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머니 경쟁적으로 중국 탈출(한,중,영)

[www.ntdtv.co.kr 2014-04-07 03:40 AM]

앵커 :
2014년이 되면서 위안화절하로 인해 중국 부동산 가격, 수출 실적, 생산 지수 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철수 중이며, 지방채무의 누적은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여러 가지 징후를 분석하여 중국 경제성장의 신화는 깨어졌고 중국경제는 현재 경착륙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인식했습니다. 3대 다국적 투자은행들은 중국이 앞으로 신흥시장 금융 폭풍의 핵으로 등장할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기자 :
최근 미국 씨티 그룹, 일본 노무라 그룹,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등 다국적 투자은행들은 앞다투어 ‘위안화절하는 중국 핫머니(단기투기성 자금)의 급격한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올해 1분기 위안화절하는 2.6%로서 분기당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작년 1년간의 절상을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신화사’ 통신은 위안화절하로 인해 핫머니 철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중국경제의 회복 조짐은 전혀 없고 위안화의 절상 추세가 꺾이는 바람에 국외 투자자의 일부는 중국 관련 투자를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핫머니는 유동자금(遊資) 혹은 투기성 단기자금이라고도 불립니다. 핫머니의 투자대상은 주로 외환,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으로서 투기성이 강하고 움직임이 빠르며 은밀한 특징이 있습니다.

‘신화사’ 통신은 또한 역외 위안화를 중국 내에 투자한 펀드회사들은 올해 3월,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관리자산을 축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중 최대 14개 회사의 관리자산 축소 규모는 53억 위안으로서 2013년 6월 ‘돈 가뭄’ 이래 최대 규모였습니다.

국제사회가 위안화절하의 원인으로 꼽는 것은 여러 가지입니다. 중국경제 쇠퇴, 수출 위축, 위안화의 속절없는 절하 등을 꼽는 경제학자가 있는가 하면, 중국 중앙은행이 중국 수출을 부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시킨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우웨이위(周威宇), 미국 신자산투자자문(New Assets Investment Advisors, 多元投資) 창립인]
“원래 여러 종류의 자금이 진입했었습니다. 위안화가 절대 절하되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이런 환경에서 환율차익을 얻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위안화절하가 시작되고 어떤 투자 상품들은 큰 압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위안화절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양날의 칼입니다. 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절하는 자금의 철수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 동남아 역시 화폐가 지속적으로 절상되고 있었습니다. 후일 수출이 퇴조하면서 화폐 절하가 자금 철수를 유발시켰습니다. 중국세관 통계에 따르면 2월에 중국 수출은 20.4% 축소되었고 무역역조는 1,397역 9천만 위안으로서 작년 동기 무역흑자 934역 3천만 위안과 극명히 대조됩니다.

또한, HSBC 은행은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하에서 연속 3개월 하강 중이라면서 중국경제의 둔화가 가시화되었다고 해석했습니다.

금융전문가 저우웨이위는 현재 중국 경제쇠퇴의 원인은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위안화를 대규모 공급한 후유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우웨이위]
“원래 감원과 공장폐쇄가 필연인 상황이었지만 이때 위안화를 대량 발행했습니다. 이후 부동산이 2, 3년 활황을 맞았고 서서히 지금과 같은 문제들이 잉태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후유증이 꼭 미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티그룹의 최신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제2차 테이퍼링 공황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티그룹’은 고객들에게 제2차 ‘테이퍼링 공황’에 대비하라 충고한다고 합니다.

[궁성리(鞏勝利), 중국금융지고 연구원]
“자금 철수, 화폐 부족의 상황은 일정 기간 계속될 것입니다. 가장 힘든 시기는 8월일 수 있습니다. 10월에 미국 양적 완화 정책이 완전히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정(鄭) 선생, 익명의 중국경제학자]
“역사의 발전은 개인이나 단체의 의지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현 금융시스템 최대의 문제는 불공평성과 비공개성이며 한마디로 불공정성입니다. 한 지역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점점 협소해지며 차별과 압박을 받을 때, 그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나 경제(新浪財經)’ 웹사이트는 작년 7월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 결과 1조 위안(1,600억 달러) 이상의 외자가 중국을 철수할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허베이 톈진시 ‘난카이(南開) 대학 국제경제연구소’ 객원교수 류사(劉杉)는 논문집에서 ‘핫머니가 중국을 철수한다. 이로 인해 중국경제의 거품이 붕괴되고 위안화의 국제시세가 절하된다. 중국국민은 달러화를 사들여 자기 자산을 달러로 바꾸려 들고 이로써 위안화는 더더욱 하락한다. 거품 붕괴와 자산 달러화의 결과는 바로 통화수축(deflation)이다.’라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 류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