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26 03:20 PM]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중국 방문 5일째를 맞은 3월 25일 청더우 제7중학교를 방문해 인권운동, 민족평등, 종교자유 등 민감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미셸은 청더우시 제7중학교 강당에서 고교생 488명과 교사 113명에게 강연하면서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생활하든, 부모님이 돈을 얼마를 가졌든지, 민족이나 종교와 관계없이 노력만 한다면 당연히 성공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사람들이 모두 평등하다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와 신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설령 다른 사람이 우리가 하는 말을 싫어하거나 우리가 믿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지라도”라고 말했습니다.
실종기 유가족들,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항의
2월 24일 말레이시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MH370 편이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발표해 중국인 승객 가족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가족들은 성명을 발표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색 기간 최대한 진상 발표를 지연시키고, 속이고, 감추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25일, 가족들은 베이징 거리로 나와 중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앞에서 항의와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항의자들은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손에는 현수막을 든 채 묵고 있는 리두호텔에서 말레이시아 대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몇몇 국제 언론은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거리 시위를 벌이는 것이 불법이고, 정부의 규정을 무시하는 일이므로 이런 식으로 항의하는 것은 아주 보기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는 항의자들이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남성 1명이 중국 정부에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누군가가 재빨리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행진이 시작될 때부터 아주 명백하게 주도면밀하고 조직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잉주 총통, 학생들과의 대화 의사 표명
타이완에서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입법원(국회)에 진입한 지 8일째를 맞았습니다.
마잉주 총통은 마침내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학생 대표를 총통부로 초대해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 대표 린페이판(林飛帆)은 대화를 나누는 데는 동의하지만, 서로 대화의 형식, 시간, 장소 등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학생들은 총통이 충분한 호의를 보여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변호사, 당사자 접견 거절당해
구원활동을 위해 헤이룽쟝성으로 갔다가 구류에 처했던 중국 인권변호사들이 쟈무스 젠산강 치싱 유치장에서 소송 당사자와의 접견을 요구하며 애를 썼지만, 또다시 거절당했습니다.
지난 25일 인권변호사 리진싱과 장레이는 만남을 관철하기 위해 치싱유치장 밖에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많은 사람이 나타나 생명을 잃게 될 것이라며 그들을 위협했습니다.
앞서 3월 20일 탕지텐, 장텐용, 왕청, 장쥔제 등 네 명의 변호사는 헤이룽쟝 젠산강 경작관리국이 운영하는 한 흑감옥(사설감옥)을 찾아가 불법 체포된 파룬궁 수련생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가 21일 한 여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구류에 처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