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와 중국 부동산(한,중,영)

[www.ntdtv.co.kr 2014-03-20 03:14 PM]

앵커 :
올해 2월 말 위안화 가치 하락이 1%를 넘으면서 장기간의 가치 상승추세가 꺾였습니다. 3월 18일, 위안화 환율은 다시 하락하여 시초 호가는 달러당 6.1858위안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위안화의 가치 변동이 장기적 균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지만, 위안화 가치하락은 중국 내 부동산 거품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
지난주 말(3월 15일),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2%로 확대했습니다. 18일 달러 대비 위안화의 시초가는 6.1858로 호가하였습니다. 전 영업일 종가인 6.1781 대비 0.77% 낮은 출발이었습니다. 이는 11개월 이래 최저 호가였습니다. 올해 위안화 가치는 2.5%나 하락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관리가 “몇 개월 계속 위안화를 시장화하겠다는 암시를 보이더니, 최근 몇 주 동안 중앙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주도한 것은, 모두 이번 위안화 환율 변동 폭 확대를 위한 복선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2년 4월 16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기존 0.5%에서 1%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월부터 중국의 자본 흐름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수치에 따르면, 중국의 2개월 수출이 피로 징후를 보임과 동시. 산업 부가가치 생산, 고정 자산투자, 소비 매출 등 모든 경제 분야가 하락했습니다.

또한, 2013년 3분기까지 중국 외채 총액은 8,230달러였습니다. 위안화의 가치하락은 채무 상환비용의 증가 내지는 외채 증가와 같은 효과입니다.

화요일(18일) 중국 상무부는 최근의 위안화 가치하락은 절대로 정부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취한 조치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상무부 소식 대변인은 “위안화 환율형성 시스템을 계속 개혁해 감에 따라 환율이 양방향으로 파동 치는 것은 정상적 상태라 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중앙은행은 왜 위안화의 가치하락을 주도했을까요. 그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중국 금융 애널리스트 런중다오(任中道)는 중공 당국은 권력투쟁 중 ‘경제 카드’를 활용하여 기득권 권세 층을 타격했다고 분석합니다.

[런중다오, 중국 금융 애널리스트]
“예전의 장쩌민(江澤民)은 탐오부패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더욱이 그는 중공 권세층이 통제하는 국영기업을 세워서 전 국민의 재산과 자원을 해외로 전이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외자인 양 중국에 다시 들여와서 이율 차와 환율 차를 이용 재정거래를 했습니다. 돈을 벌고 해외로 내빼는 이런 권세층을 저격하기 위해 위안화를 저점으로 내려놓고 중간이득을 많이 얻지 못하게 조치한 것입니다.”

중국 교통은행 국제전략 수석 애널리스트 훙하오(洪灝)는 얼마 전, ‘포브스’지 뉴스사이트에 ‘위안화 가치하락은 부동산 거품에 타격’이라는 제목의 문장에서 ‘일반적으로 말해 국가는 화폐 가치를 하락시켜 수출을 촉진하고 외화 비축을 늘릴 수 있다. 이후에 국가는 전체적 자산 재평가를 위해 화폐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그러다가 환율이 균형점에 이르면 자산 가치 재평가는 끝난다.’고 기술했습니다.

2005년 7월 중국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위한 환율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8,000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 4배에 달하는 3조8,000억 달러가 비축되어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 부동산 가격도 이미 급상승하여 거품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훙하오는 역사의 귀감을 살핀다면,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앞으로 중국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강력한 저애가 될 것이고 이런 현상은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국 금융 애널리스트 런중다오는 중국 권세층이 핫머니의 철수를 끝내고 나면 중국 부동산 거품은 파열될 것이라 말합니다.

[런중다오]
“전에 한 사람이 집을 100만 위안에 샀다면, 지금 시장에서는 값이 100만 위안 이하입니다. 그래도 그 사람은 이 집값을 갚아야 합니다. 최후에는 이 집을 은행에 가져가라고 던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은행은 이렇게 받은 집을 어디에 쓸 곳도 없고 현금화할 수도 없습니다. 사실 근본으로 돌아가면 최종적으로 국가와 금융체계 전체를 지탱하는 것은 국민들의 돈입니다. 중공 권세층이 재정거래를 완료하고 해외로 빠져도, 정부 역시 내부 투쟁에 바빠서 국민들의 사활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모건 스탠리’ 아시아 외환 및 이율 전략 주임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을 인용하여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누적 하락이 2%가 됨에 따라, 위안화 가치 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들이 손실 보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켄드릭은 타겟 리뎀션 포워드(Target Redemption Forward) 방식으로 위안화 환 헤지를 노린 기업이나 개인의 장부상 손실액은 이미 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한 ‘도이체 방크’의 상하이 주재 중국시장 주임 벙훙리도 자신의 기업고객들도 위안화의 추가 절하 폭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비록 최근의 위안화 하락 폭이 자금의 이탈을 유발하기에는 부족하지만, 환율 파동의 격화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진행을 주저하고 있다고 합니다.

NTD 뉴스 이루(易如)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