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18 04:50 PM]
앵커 :
17일부터 위안/달러 환율 변동 폭이 기존 1%에서 2%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위안화 환율 시장성 강화의 일환이라고 중국정부는 발표했지만, 분석가들은 중국이 국제적 압력으로 통제를 완화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그 이면에 어떤 다른 동기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올해 2월 중순부터 위안/달러 환율이 급상승했습니다. 환율은 파동의 양상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상승추세를 밟았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1.6% 상승했습니다.
3월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17일부터 은행 간 현물 외환시장의 위안/달러 환율 변동 폭을 기존 1%에서 2%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이는 ‘시장 변화의 요구에 순응하고 환율 결정에 대한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며 시장 내 수급을 기초로 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건립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환율 변동 폭을 처음 확장한 것은 2012년 4월 16일이었습니다. 당시 0.5%이던 변동 폭은 1%로 확대되었습니다.
[셰톈(謝田),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에이킨 대학원 교수]
“그들의 통제는 매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원활한 무역을 위해서는 환율에 그런 인위적 통제를 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은 압력을 받고 변동 구간을 아주 조금 넓혔습니다. 그러나 통제는 여전했습니다. 원래 그들은 진정한 임의적 변동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변동 폭을 극히 작게 유지합니다. 지금도 아주 약간 변동 폭을 늘렸지만, 통제는 여전합니다.”
[장젠(張健), 중국사회문제 연구가]
“중국이 이번에 확대한 변동 폭은 ±1%입니다. 이는 중국이 현재 돈 가뭄으로 인해 많은 문제에 봉착했음을 증명해 줍니다. 이번 조치로 다급한 불을 끌 수는 있었지만, 이는 목이 말라 독이 든 술을 마신 것과 같습니다. 막다른 길에 몰린 중국 경제는 이런 식으로는 해결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국제 핫머니의 중국 시장 대규모 유출과 유입이 거시 경제에 영향 주는 것을 우려하여 위안화 환율을 계속 통제해 왔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셰톈 교수는 소위 그 핫머니라는 것은 주로 중국에서 해외로 도피한 자금이라고 폭로합니다.
[셰톈 교수]
“중국공산당은 완전히 내부 조작, 내부 거래로 기득권 이익집단끼리 사고팔면서 큰돈을 법니다. 환율을 통제하면 핫머니의 유입과 유출을 능히 조장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환전차액을 이용해 돈을 법니다. 중국의 핫머니는 중공 탐관들 자신의 돈입니다. 이 돈은 일찍이 국외로 유출되었다가 현재 외국자본의 허울을 쓰고 중국에 와서 차익을 얻어가는 것입니다.”
중국 경제평론가 ‘뉴다오(牛刀)’는 한 평론에서 2014년 1월 수치에 따르면 위안화 예금 감소액이 9,402억 위안(1,520억 달러)임을 지적하면서, 이는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자 투자자들은 부동산을 매각처분하고 매수인들이 예금을 인출하여 대금을 지급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최후 매수인들이 부동산 거품의 최종 해소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만일 추후에 위안화 가치가 폭락하게 된다면 이는 이 거액 자금들이 은행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해외로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한 것은 중국경제에 대한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극복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2005년 중국 정부가 환율변동 폭을 설정한 이래(±0.3%였음)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은 3차례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국외 투자자들은 위안화의 가치가 일방적으로 상승압력을 받던 과거 두 차례 당시와는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과거와는 달리 중국경제 하락 요인이 너무도 강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2월 수출 감소가 18%인데다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8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중국경제가 더욱 심한 하락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보도는, 투자자들이 중국의 환율 변동 폭 확대 이면에는 다른 동기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뉴욕의 BNY Mellon 출신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시장전략 담당은 올해의 위안화 가치하락은 놀랍다고 하면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이 보여주는 악화추세는 중공당국이 교묘하게 획책한 계략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고 밝혔습니다.
단스케 방크(Danske Bank)의 신흥시장 수석 애널리스트 라르스 크리스텐젠(Lars Christensen) 역시 중공이 왜 지금 그런 조처를 했는지 궁금해하면서, 중공이 진실로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보도는 만일 자금 국외유출 정도가 예상보다 심했다면, 그 압박이 너무 커서 중국이 이런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 지적합니다. 중국의 환율 변동 폭 확대는 과연 방어적 조치인지 아니면 무엇인가를 노린 기선 제압용 조치인지 궁금합니다.
NTD 뉴스 주즈산(朱智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