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17 09:00 AM]
앵커 :
얼마 전 중국 중앙은행은 ‘즈푸바오(支付寶)’, ‘차이부퉁(財付通)’ 등 인터넷상 제3자 지불 업체에 ‘QR코드 결제서비스와 가상 신용카드 관련 업무’를 즉시 정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국민들은 모두 아우성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공 고위층의 금융체제 개혁 추진은 공염불이라 의심했고, 어떤 평론가는 ‘중공의 현 지도부는 개혁추진을 이용하여 중공정권을 보호하려 들지만, 중국공산당은 해체를 눈앞에 두고 이미 전체적으로 혼란스럽다. 사람들은 투자를 선택할 때 이 업계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
중국 양대 인터넷 그룹 ‘알리바바’와 ‘텅쉰’이 가상 신용카드를 출범시킨 지 2일 만에 중국 인민은행 지불결산사(支付結算司)는 13호 긴급문건을 발송하여 가상 신용카드 상품을 정지시키고 동시에 ‘즈푸바오’와 ‘차이부퉁’ 등 제3자 결제기구의 QR코드 결제업무를 중단시켰습니다.
‘즈푸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상품이며 ‘차이부퉁’은 ‘텅쉰’의 상품입니다. 최근 ‘차이부퉁’은 웨이신 훙바오(微信紅包)와 디디(嘀嘀)택시비 할인 혜택 등을 수단으로 웨이신 사용자들을 대대적으로 ‘차이부퉁’ 회원으로 흡수했습니다.
(최근 중국 텅쉰과 알리바바는 전방위의 힘겨루기에 들어갔음. 텅쉰의 메신저인 ‘웨이신’은 한국의 ‘카톡’과 같은 것으로서 현재 가입자 4억 명이며, 이를 모방해 만든 알리바바의 라이왕은 가입자 1,000만 명 수준임. 작년부터 텅쉰이 웨이신의 힘을 등에 업고 QR코드 결제 돌풍을 일으키고 알리바바의 ‘위어바오’가 금융가에 파란을 일으키는 동안 금융당국은 잠잠했지만, 두 회사가 가상 신용카드 사업에 손을 대려 하자, 중앙은행이 제지한 것임. QR코드 결제처럼 가상 신용카드도 웨이신 가입자와 라이왕 가입자 수만큼 큰 격차가 날 것으로 예상되었음.)
중국의 주식형 은행법인인 ‘중신은행(中信銀行)’은 2일 전 ‘알리바바’ 및 ‘텅쉰’과 손잡고 가상 신용카드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신은행의 주가는 즉시 연속 상승하다가, 중앙은행의 규제가 발표된 후 폭락세로 반전되었습니다.
[셰톈(謝田),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원 교수]
“이는 독점 기득권 이익집단의 우세와 그들의 잠재적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첫걸음입니다.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억압은 계속 확대되고 깊어질 것입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금융이 확산되면 국유은행 체제가 큰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 지불결산사(支付結算司)는 이런 규정을 발표한 후 가상 신용카드와 QR코드 결제서비스를 정지시킨 것은 고객들의 지불 안전성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 지불결산사 부사장(副司長) 저우진황(周金黃)은 공개적으로, ‘중앙은행은 금융개혁을 일관되게 지지하지만, 관련 업무를 정지시킨 주된 이유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위험 방지 등을 고려해서이며, 목적은 인터넷 금융행위의 건강한 발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발언했습니다.
[셰톈 교수]
“이는 그들의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상사회가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려면 마땅히 입법부터 하여 금융부문의 개방 경쟁을 출발시켜야 합니다. 이는 분명 중국의 은행업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최근 끝난 중공의 양회에서 제출된 ‘정부 업무보고’는 올해 인터넷 금융의 건전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며 완벽한 금융 감독 협조 시스템을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장 저우샤오촨(周小川) 역시 ‘위어바오(餘額寶)’ 등 금융상품을 금지시키지 않을 것이며 다만 인터넷 금융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오페이(趙培), NTD 평론위원]
“그들이 소유한 은행, 금융기관, 위어바오 모두는 국민의 돈, 국가의 돈을 대출해 주면서 중간에서 거액의 돈을 벌어들입니다. 이런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런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중국 ‘신차이푸(新財富)’ 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사장 마윈(馬雲)의 성장은 서로 부분 교차하는 네 개의 인맥권 때문입니다. 이 인맥권에는 전 중공 수괴 장쩌민의 손자 장즈청(江志成)과 정치국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를 포함한 ‘태자당’들이 득시글거립니다.
그리고 ‘알리바바’ 산하의 ‘즈푸바오’, ‘위어바오’, ‘정리바오(增利寶)’ 등은 은행 업무부터 기금 업무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으며, 장즈청(江志成)은 ‘즈푸바오’의 지분 75%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는 일찍이 10억 달러를 출자하여 ‘알리바바’를 도왔습니다. 2012년 3분기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야후 지분 매각 시 ‘중궈투자(中國投資)’공사는 ‘중신자본(中信資本)’, ‘궈카이금융(國開金融)’, ‘보위자본(博裕資本)’ 등 공사들과 합작하여 알리바바그룹‘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중에서 보위자본(博裕資本)의 합작 투자자 중의 한 명이 중공 전 당서기 장쩌민의 손자 장즈청(江志成)이었습니다.
인터넷상에는 마윈과 장쩌민에 관한 수많은 글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 문장들은 삭제를 피하기 위하여 표현을 수수께끼처럼 변형시켰습니다.
마윈의 배후에는 일명 ‘보성투자(博升投資)’ 공사가 숨어있습니다. ‘보성’ 역시 마찬가지로 지분 관계가 복잡합니다.
다롄의 부호 쉬밍(徐明)은 ‘거설실업(合升實業)’과 밀접한 왕래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보성’의 대주주입니다. ‘보성’의 나머지 주주인 정젠위안(鄭建源)은 중국 ‘핑안(平安)보험그룹’의 간접적 대주주입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