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권 붕괴, 中 언론은 침묵(한,중,영)

[www.ntdtv.co.kr 2014-02-25 09:00 AM]

우크라이나의 정세가 극적으로 바뀌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대량 살해 혐의로 지명 수배돼 자취를 감췄습니다. 여러 도시에서 민중들은 레닌 동상을 쓰러뜨리고 시위진압에 가담한 사람도 심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 관제 언론들은 하룻밤 사이에 논조가 바뀌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동란’으로 폄하한 집중적인 과장보도를 중단하고 ‘일본 군국주의 부활’로 초점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중국 민중은 우크라이나 정세를 주시하며 열렬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우크라이나 혁명 승리에 환호하고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중국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또한, 6.4 천안문 학살 당시 중국인이 거리에서 요구를 주장하던 용기를 말살 당했지만, 우크라이나 사건으로 다시 환기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민중들이 레닌 동상을 쓰러뜨린 것처럼 중국인도 천안문에 있는 마오쩌둥의 시체와 대학 등에 있는 마오쩌둥 동상을 불살라 버리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우융캉 관련자인 베이징 시장을 조사

도청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저우융캉에게 건네준 혐의로 돌연 해임된 베이징시 국가안전국 량커(梁克) 전 국장에 이어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도 저우융캉 사건과 관련해 비밀리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24일 자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습니다. 왕안순도 석유 계통 출신으로 저우융캉이 국토자원부 부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자원부의 인사교육사(人事教育司) 사장으로 근무해 저우융캉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왕안순과 량커는 각각 베이징 시 정법위원회 전 서기와 현직 부서기였습니다. 두 사람의 실각은 국가 안전 부문과 정법 부문 내 저우융캉 일파 숙정에 대한 최근 동향으로 보입니다.

인권변호사 수십 명, 연명으로 양회에 공개 서신

중공 양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 중국 내 약 60명의 인권 변호사와 일반 시민이 연명으로 양회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중공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가 중공이 16년 전에 조인한 UN의 `시민ㆍ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하도록 호소했습니다.

헌법수정 요구와 함께 양회 대표들의 국적, 직업, 이메일,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공산당 업무만을 수행한 인원과 지출비용, 그리고 지방 설립을 금지한 `법률교육센터` 등에 대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