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22 03:40 AM]
앵커 :
중국의 2월 제조업 활동이 또다시 위축됐습니다. HSBC 은행 런던 본사가 목요일(20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를 발표하자 세계는 중국경제의 둔화를 더욱 우려하게 되었고 중국 시장도 전반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계 언론들은 중국 경제의 둔화가 신용대출 거품을 더욱 키웠고 중국정부의 정책 수립을 더욱 곤란하게 했다고 분석합니다.
기자 :
HSBC 은행은 2월 20일, 중국 PMI 2월분 일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2월 PMI는 7개월 이래 최저치인 48.3이었습니다. 한편, 1월분 PMI 역시 임계선인 50을 밑도는 49.5였습니다. PMI가 50 이하일 경우 경제가 위축됨을 나타냅니다.
상하이 주식 종합지수가 2월 20일 초반에 상승하다가 PMI 지수가 발표되자 하락했으며 아시아 주식시장도 폭락했다고 영국 로이터 사는 보도했습니다.
중국노동시장에 대해 HSBC 은행이 조사한 취업지수는 46.9로서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2009년 2월 이래 최저치입니다. 이는 중국 취업률이 하락하는 중임을 뜻합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HSBC 은행의 조사는 지난 2년간 중국경제성장이 극심하게 둔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제조업 활동은 연속 2개월 위축됐습니다. 1월분 PMI는 49.5로서 세계의 예측을 크게 벗어나면서 세계시장을 며칠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투자자들은 거대한 중국 제조업이 취약화에 대해 근심이 커져갔습니다.
[돤사오이(段紹譯), 베이징 톈쩌경제연구소 소장보]
“올해 제조업 경기는 대체로 안 좋습니다. 게다가 계획생육제도를 오래 시행한 이유로 중국의 노동력은 감소했고 노동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윤 하락으로 적자 보는 기업이 많아졌고 그만큼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중국 제조업의 2월 활동은 패퇴 지경입니다. 제조업 주요 지수들이 7개월 이래 최저를 기록하여 경제의 피로와 시장의 일촉즉발 위기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시티은행 경제학자 딩솽(丁爽)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지속해서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 “앞으로 2분기 동안 경제성장은 7%로 하락할 것이다.”, 또한, 일본 노무라증권 경제학자 장즈웨이(張智威)도 중국 “제1분기 GDP 성장은 7.5%로 하락할 것이고 2분기에서는 7.1%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돤사오이 소장보는 오직 정부가 개혁을 더욱 가속해야만 시장 잠재력이 격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현재의 조건만 가지고는 중국 경제는 반드시 둔화될 것이라고 하면서 강력하게 ‘국유기업의 사유화’와 ‘토지의 사유화’만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제창합니다.
[돤사오이 부소장]
“저는 중국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킬 방법이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더욱 많은 국유기업이 사유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토지도 그렇습니다. 농민의 토지가 만일 한 단계 더 사유화된다면 이 두 가지 조건으로도 중국경제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런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중국경제가 둔화되는 동시 신용대출 거품도 극히 심각해졌습니다. 중국의 은행대출과 기타 신탁대출은 1월 중 급증했습니다. 신규 대출 총액이 1조 3천억 위안에 달하여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국은 정책을 결정하기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성장둔화의 부분적 이유는 신용대출이 거품을 이루며 대출 비용을 급상승시키고 있어 당국이 우려를 금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말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중국이 당연히 성장둔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현재 ‘신용대출에 이은 투자’라는 경제모델로부터 ‘소비 증가를 중시’하는 모델로 전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저성장을 당연시할 것인지는 다음 달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공 ‘양회’기간 중 당국은 2014년 성장목표를 발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초, 중국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정부는 기초인프라 지출을 통한 소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여 경제활동을 자극했지만, 오히려 국가의 채무 부담이 커졌습니다.
중국 제조업 하강과 동시에 제조업 거두 ‘팍스콘(푸스캉,富士康)’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가려는 눈치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팍스콘’은 스마트폰이 유행하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팍스콘은 자카르타시와 협약을 맺기 전 이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4천만 달러 규모의 로봇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팍스콘은 또한 미국의 다른 세 개 주에 투자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TD 뉴스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