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17 12:00 PM]
중공 관영 언론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월 10일까지 중국에서 H7N9으로 확진 받은 환자는 185명, 사망 47명입니다. 하지만 표면 숫자보다 더 심각하게 보이는 것은 광저우의 모든 산 가금 시장을 15일부터 2주간 폐쇄하고, 항저우 내 도시 주요 지역의 산 가금 시장을 영구히 폐쇄한 조치입니다. 사람들은 올해 H7N9 조류독감이 2003년의 ‘사스’(SARS)를 넘어선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를 보시죠.
광둥에서 H7N9 조류독감 감염자가 끊임없이 증가함에 따라 광둥 당국은 2월 5일부터 광저우 산 가금 시장을 2주간 닫기로 했습니다.
광둥성 질병 통제 당국은 15일 광저우에서 또 2명의 H7N9 조류독감 감염자가 새로 나타났고, 그중 79세 노인은 병세가 위독하다고 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8월 후이저우(惠州)에서 첫 H7N9 조류독감 감염자가 나타난 이후 광둥에서는 벌써 70명이 H7N9 조류독감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고 1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저장 항저우의 H7N9 조류독감 감염 억제책은 아주 지나칠 정도입니다.
14일 항저우 당국은 ‘장기적으로 H7N9 조류독감 인간감염에 대한 원천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을 수립하는 실행방안’을 발표했는데, 이 ‘실행방안’에 따르면 항저우의 상, 하 구역과 서호 구역 등 주요 도시구역에서 앞으로 다시는 산 가금 시장을 개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편, 샤오산 구역, 위항 구역의 화냐오 산 가금 시장은 계속해서 3개월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항저우 당국 신규정에는 계속 산 가금 거래를 하는 전문 시장과 도시 구역의 농산물 시장, 농촌 정기 시장에 대해 더욱 엄격한 위생관리 조처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장 성 12일 발표로는 올해 저장 성에서 모두 84명이 H7N9 조류독감에 감염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고, 1월에만 61명이 감염됐는데 그중 17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조 선생, 저장 인권운동가]
“사실 우리 주지 시(諸暨市)에서만 벌써 30여 명이 사망했는데 몇백 명이 사망한 지는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당신이 몇백 명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그가 30여 명이 죽었다고 말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말하는 건 전부 가짜입니다.”
저장에서 공개한 H7N9 조류독감 확진 환자 수를 보면 항저우와 닝버가 앞에서 두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주지 시는 사오싱 시(紹興市)의 한 개 현 규모이고 인구는 사오싱시의 1/5입니다.
미국 중문 매체 ‘대기원’ 기자는 이미 1월 말에 저장성 H7N9 조류독감의 심각성이 중공 정부의 발표를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항저우시 제1병원 전염과는 이미 병상이 없어 입원하려면 미리 예약해야 하며, 닝버의 한 병원은 심지어 몇백 명이 줄을 서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상하이시의 한 의사는 H7N9 조류독감 검사비가 최고 3,000위안에 달해 많은 환자가 아예 감당할 수 없어 실제 확진 수치는 정확하지 않고, 더욱 많은 환자가 검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상하이시 위생 부서가 각 병원에 상급 기관으로 보고하지 말라는 통지를 내렸으므로 보고된 환자 수가 아주 적다고 합니다.
현재 베이징 시는 이미 군대를 준비해 놓고 H7N9 조류독감 확산 추세를 통제하기 어렵게 되면 2003년 사스처럼 처리할 것이라고 한 베이징 시민은 폭로했습니다.
중공 관영 매체는 보도를 통해 2월 10일까지 중국에서 H7N9 조류독감으로 확진 받은 사람이 180명, 사망 47명이며, 저장과 광둥을 제외하고 베이징, 상하이, 장수, 안후이, 푸젠, 후난, 구이저우 등 성에서 모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H7N9 확진 환자가 5~7명 규모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항저우 시민 웨이전링(魏禎淩)은 백성들이 조류독감을 걱정하긴 해도 아주 무서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조류독감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유독식품 등이 모두 문제라 이젠 백성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웨이전링, 항저우 시민]
“중국 백성은 바로 하루살이라는 이런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오늘 무사했다면 아미타불인 셈이지요. 이런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요소는 너무도 많습니다.”
사실 중국 밖에서도 H7N9 조류독감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12일 홍콩에서 다섯 번째로 확진 받은 H7N9 조류독감 환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이며 지난해 12월 선전에서 온 80세 남성이 H7N9 조류독감에 감염돼 홍콩에서 사망했습니다. 13일 타이완에서는 중국 장수에서 온 관광객이 12월에 H7N9 조류독감으로 확진 받고 지금까지 타이완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타이완 질병통제센터는 밝혔습니다.
베트남 동물 위생부서는 15일 다른 유형인 H5N1 조류독감이 베트남에서 확산하고 있고, 현재 베트남 8개 성에서 전염 상황이 나타나, 핑푸 성(平福省)에서는 약 두 달 사이에 두 명이 H5N1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봄철은 조류독감이 맹위를 떨치는 계절입니다. 사람들은 2014년 조류독감이 2002년 말에 만연한 ‘사스’를 초과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