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08 02:43 AM]
세계의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고 그중에서도 중국은 암환자가 새롭게 증가하는 주요 지역이라고 세계보건기구는 말합니다. 최근, 중국에서 매년 300만여 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말합니다. 50년 전까지, 중국인에게 ‘암’은 낯선 말이었습니다. 불과 반세기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보도를 보시죠.
‘세계 암의 날’이었던 2월 4일, WHO는 ‘세계 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새롭게 암에 걸리는 사람이 2012년 연간 1,400만 명에서 2,160만 명으로 증가하고, 암에 의한 사망자는 매년 820만 명에서 1,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2012년에 새롭게 증가한 발병 예의 절반이 아시아 지역이고 대부분은 중국의 환자라고 합니다.
또한, 아시아의 암으로 인한 사망 상승률은 50%를 넘고 있습니다.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은 폐암으로 암에 의한 사망의 1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간장암과 위암입니다.
작년에 발표한 ‘2012년 중국 종양 등기 연보’에 의하면, 중국에서 매년 새롭게 확진 받는 환자는 312만 명, 암에 의한 사망은 270만 명으로 전체 사인의 13%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이 연보가 사용한 자료는 2009년의 것이며, 현재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중국신문주간(中国新聞週刊)’은 말합니다.
저장성 항저우시 환경보호운동가 천파칭(陳法慶) 씨는 언론 자료를 예로 들어 중국에서는 대기오염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70만 명에 이르며, 정부가 환경보호에 유효한 조처를 하면 암환자가 이 정도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천파칭 씨, 저장성 항저우 환경보호가]
“중국 정부가 민중의 생명을 경시하면서 이런 결과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2012년 12월 30일과 2014년 1월 23일에 나와 우리훙(呉立紅) 씨는 ‘NY 타임스’에 광고를 실어 중국 정부에 환경 보호와 더 이상 민중을 속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정부의 언행일치를 촉구했습니다.”
‘타이후(太湖)의 호위자’라 불리는 우리훙 씨는 “20년 전과는 달리 지금의 타이후 지구는 심각한 물 오염뿐 아니라 대기와 토양까지 심각하게 오염돼 먹이사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당국이 수백억 위안을 투입한 타이후 관리는 오폐수를 직접 바다에 버리고 있을 뿐으로 전 세계에 위해(危害)를 마구 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염 기업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오염 범위는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훙 씨]
“관영 언론이 겉으로 유언비어를 흘리고, 부패 관료들이 속에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 체제는 매우 무서운 것으로 이 부패한 체제가 지금의 나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중국 내 ‘암 마을’은 환경오염 때문에 집단 발병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작년 2월에 나온 환경보호 부문의 공문서에서 중국의 ‘암 마을’은 459곳이며, 서서히 중서부로 확산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중국 수자원의 1/3은 지하수입니다. 중국 지질조사국 전문가는 국제 지하수 포럼 발표에서 지하수의 90%가 오염됐고 그중 60%는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말했습니다.
관영 언론 ‘신화망’은 118개 도시의 연속 관측 자료에 근거해 대략 도시 지하수의 64%가 심각한 오염, 33%가 일반적 오염으로 청정한 도시 지하수는 불과 3%라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부터 중국 환경보호부와 국토자원부는 10억 위안 이상을 들여 토양 오염 상황에 관한 조사를 했습니다만, 조사 결과는 국가 기밀이 됐습니다. 그러나 광둥성이 공개한 토양오염 자료에서 주장 델타 지구 토양의 28%가 중금속 기준치를 넘고, 3급 혹은 준3급 토양이 주장 델타 지구의 22.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시아 대기품질 분포도에서도 중국 대기오염 지수가 다른 나라의 지수를 훨씬 초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환경보호가도 당국의 억압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훙 씨]
“쑤저우(蘇州)와 항저우 농민 2명은 20년간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다 관료 이익집단의 미움을 사 협박과 트집, 보복, 감시 대상이 됐습니다. 나는 여러 번 구류를 당하고 2007년부터 3년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습니다.”
중국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NTD TV 탕인(唐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