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언급한 세계 최적 투자처는…(한,중,영)

[www.ntdtv.co.kr 2014-02-03 10:46 AM]

앵커 :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금년도 일반교서(一般敎書)에서 세계 최적 투자처는 더 이상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적의 투자처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 간 대량의 핫머니가 이익을 추구하여 중국에 유입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환경 파괴는 극에 달했고 노동력의 저가 우위도 사라졌습니다. 이로 인해 자본들은 미국으로 회귀하는 중입니다.

기자 :
미국 ‘커니 컨설팅사(ATKerney)’는 2012년 10월부터 28개국의 기업 고위 경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6월 발표된 결과는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해외 직접투자 최적합 국가로 꼽혔습니다. 중국은 2등으로 밀려났습니다.

1월 28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발표한 제5차 일반교서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경영인들에게 ‘세계 최적 투자처는 더 이상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했습니다.

[덩(鄧) 선생, 중국, 경제학자]
“중국은 단연코 최적지는 아닙니다. 전에도 아니었고 지금도 아닙니다. 그러나 중국은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위기 위기가 다 기회가 됩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투기에 대해 말한다면, 종전의 화폐 위기라든가 경제 모델이라든가 모든 것이 핫머니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기회로 보입니다. 그들은 피 맛을 좋아합니다. 자본이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은 마치 괴물 같습니다.”

[셰톈(謝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 마케팅 교수]
“실제로 중국은 가장 훌륭한 투자처였습니다. 중국공산당의 정책으로 인해 많은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많은 서방 기업들이 중국의 저가 노동력을 확실하게 활용했습니다. 환경보호 비용도 들지 않고 인권문제를 무시해도 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실제로는, 꾸준하게 외국의 직접투자 최대 수혜국이었던 나라는 미국입니다. 전 세계 해외투자 총액의 약 17%는 미국에 몰려 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12월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계선 50보다 위인 57을 유지하여 제조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신 주문지수(NOI)도 11월 63.6%에서 12월 64.2%로 상승하여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수치들은 2014년 미국 경제성장의 쾌속 항진을 명백하게 말해줍니다. 이와 동시에 모두의 관심사인 ‘고용지수’도 11월 56.5에서 12월 56.9로 상승하여 2011년 6월 이래 최고점에 달했습니다.

제조업에 호황이 돌아오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수출은 이미 최고기록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은 2011년부터 매년 무역흑자가 2조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금년 백악관이 세운 목표는 미국 수출을 연말까지 3조 1천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2009년 수출액의 두 배에 해당하며 오바마 정부가 2010년에 세웠던 목표와 같은 수치입니다.

[셰톈 교수]
“중국 자체는 경제상황도 계속 악화일로이고 정국도 극히 난기류에 휩싸여 있습니다. 더욱 많은 한국기업과 홍콩자본, 미국 기업들이 중국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미국은 투자 관심처가 되어서 흡인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그 시장, 그 우수한 노동력, 양호한 관리 및 교육으로 인해 늘 전 세계의 가장 좋은 투자처였습니다.”

작년 12월 미국 실업률은 6.7%로 하락하여 2008년 10월 이래 최저점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은 작년 통산 219만개 일자리를 창조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원유생산량은 작년 처음으로 원유수입량을 초과했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로써 미국은 세계 제1의 산유국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전통적 의미의 산유 대국과는 달리, 미국은 자기 기술 혁신을 통해 에너지 공급을 확장했습니다. 신기술은 예전에는 이용하기 곤란했던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천연가스가 가장 적절한 예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반교서에서 국회의원들에게 2014년을 행동의 1년으로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2014년을 돌파의 한해로 삼자고 말한 것입니다.

[덩선생]
“자본의 흐름은 지역이나 국가로 인한 무슨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자본은 이윤 내기에 유리한 지역이 있으면 그리로 흐릅니다. 그러나 자본투자가 가장 중시하는 한 가지는 안정적 환경입니다. 자본은 안전을 제일 중시합니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오바마의 연두교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 “소위 베이징 모델은 이미 막바지에 달했다. 원칙과는 상관없이 일을 처리하던 도태(淘汰) 시스템은 앞으로는 엘리트들을 도태시킬 것이다. 그나마 처음에는 조금 있었던 저 피상적 지식과 에너지마저도 이제는 고갈되었다. 모델을 바꾸어 차근차근 올라가 미국을 따라잡겠다고? 너의 중국몽이나 계속 꾸렴.”

NTD 뉴스 류후이(劉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