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병원에서 의사가 H7N9 감염 사망(한,중,영)

[www.ntdtv.co.kr 2014-01-21 10:20 AM]

H7N9 조류 인플루엔자가 최근 다시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1월 19일 광둥 성 환자 1명이 사망한 후, 20일에는 상하이 시에서 2명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중 1명은 상하이 푸둥지구 인민의원 외과의사 장샤오둥(張曉東)입니다.

홍콩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장샤오둥은 18일 새벽에 사망했고 병원 내부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사람을 통해 H7N9에 이미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보도는 장샤오둥 의사가 일주일 내내 계속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응급 외과 환자 회진을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17일 갑자기 병세가 심해져 호흡기를 착용했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병원은 19일 부검을 완료하고 나서야 사인이 H7N9임을 알아냈습니다.

상하이 시청은 신속히 개입하여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을 격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샤오둥 의사와 접촉했던 환자 및 직장 동료들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내 한 익명의 제보자는 이 병원이 최근에 H7N9 환자를 진료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호흡기 과에 환자가 계속 만원이었으며 조류독감에 걸린 환자가 병원에 왔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고 전해주었습니다. 현재 평소대로 출근하는 의료진들은 병원이 인플루엔자 집합소가 된 것이 아닐까 걱정되어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익명의 제보자는, 19일 병원은 긴급회의를 열어 전 직원 함구령을 내렸고 모두에게 혈액순환 해독 캡슐 한 상자씩을 나누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의사의 말로는 이런 약은 판람근(板藍根, 사스 예방약으로 알려짐)과 비슷한 것이라서 조류독감 예방에는 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2013년, 중국 강제 철거 중 사망자 16명

중국 허베이 인권단체 ‘민생관찰공작실(民生觀察工作室)’은 1월 20일 한편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2013년 중국 본토의 폭력 강제철거로 사망자가 총 16명 이상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3년 중국 폭력 수용 철거 총괄보고 및 전년도 폭력 지수(指數)’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는 폭력 수용 철거의 주요 수단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단수 단전 가스차단, 집주인 공갈 협박, 문과 창문 유리 부수기, 불복세대 포위하기, 친인척 핍박, 무허가 건축 철거, 몰래 철거, 실수 철거, 구류 후 철거 등등입니다.

보고서는 또한 이런 폭력의 배후에는 공권력의 부재, 냉담, 비호, 방임 등이 깔렸고 심지어 공권력 스스로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합니다. 2012년에 비해, 이런 제도적 맹점에 대한 폭로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일리함 체포 후, 우루무치 국보경찰 사직

베이징의 위구르인 학자 일리함 토흐티가 1월 15일 자택에서 공안에 체포된 이후, 중국공산당은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내외에는 일리함을 성원하는 사람들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일까지 인터넷상에는 일리함 즉시 석방 요구 연판장에 1천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국제 라디오 프랑스’의 보도에 따르면, 1월 18일 우루무치 공안국 국가보안 사복 경찰 ‘쿼반장 아이비불라’가 신장 공안청이 일리함을 체포한 것에 불만을 표하고 사직했다고 합니다.

아이비불라의 사직서 내용에는, 일리함의 체포는 중기위의 엄밀한 조사를 받기로 되어있는 일부 신장 고관들이 최후의 음모와 수단을 획책했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신장의 문제에 대한 중대 책임을 한 명의 웨이워족 학자에게 떠넘기고 끝내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 내게 이 역사적 음모에 참여하여 책임지고 완수하라는 임무를 줬지만 나는 그리할 수가 없다.’ 라고 사직서에는 쓰여 있습니다.

쿼반장 아이비불라는 이 ‘정책성 결정’을 수행하라는 압력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사직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이 소식을 확인해 줄 제 3자가 없기는 하지만, 신장 현지에서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쿼반장 아이비불라는 이미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周玉林)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