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세계 최악 – 경제 지탱 불가능(한,중,영)

[www.ntdtv.co.kr 2014-01-03 12:23 PM]

앵커 :
2013년 증시 최종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 지수 2,115.9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2012년에 비해 6.75% 하락한 수치이며, 미국의 3대 지수와 유럽 3대 지수가 상승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아시아 증시 내에서도 최악의 상황입니다. 2014년 1월 1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중국경제는 더는 지탱하기 어렵다는 비관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기자 :
2013년 마지막 날, 미국 증시는 16년 이래 연 성장률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 둘 다 금융위기 이전의 최고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지막 날, 다우존스 지수는 연간 26.5% 상승으로 1995년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도 연간 29.6% 상승하여 1997년 이래 최고 성과를 올렸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8% 상승으로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럽 평균 주가 지수도 2013년 17.3% 상승하여 4년래 최고치에 올랐습니다. 12월 31일 종장에서 범 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상승해 328을 기록하여 5년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3년 아시아 주식은 타일랜드와 인도네시아가 6.7% 및 0.98% 하락한 외에는 모두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일본 주식 시장은 니케이 225 지수가 56.7% 상승, 1972년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증시는 단순하락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증시는 수도 거리가 일 년 내내 가두시위와 혼란으로 뒤덮였던 타일랜드 증시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12월 31일 상하이 지수는 2,115.98포인트로서 연간 하락률이 6.75%였습니다. 이는 4년 연속 전 지구상 최악 시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013년의 최저점은 1,849포인트로서 시장 가치 감소 폭이 약 3조 위안이었으며 그만큼의 부가 즉각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013년 1월 4일 중국 관영언론은 2013년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3,600포인트일 것이고 심지어 4,000포인트를 넘을 수도 있다고 기사를 썼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 반대로 나왔습니다.

[덩(鄧)선생, 중국 민간 경제학자]
“증시는 한 나라 경제의 척도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흐름입니다. 증시를 보면 이미 실물경제에 엄동설한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시 역시 한겨울입니다. 지금은 말하자면 경보 발령 단계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해외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예언해 왔습니다. 중국의 새 지도부는 취임 후 중국경제의 위험도를 인식하고 “장사가 팔을 자른다.”, “심화개혁”, “전면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2014년 1월 중공 기관간행물 ‘구시(求是)’ 잡지는 중국 재정부 부부장 왕바오안(王保安)의 보고서를 실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랜 기간 중국 경제 성장의 전형적인 ‘4고(四高)’와 ‘4저(四低)’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는 바로 ‘고투입’, ‘고소모’, ‘고오염’, ‘고속도’와 ‘저산출’, ‘저효율’, ‘저수익’, ‘저기술’입니다. 왕바오안은 중국의 현 경제는 더 이상 지탱 불가능임을 시인합니다.

[덩 선생]
“우리는 무슨 착륙이라 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수렁에 추락해 버렸습니다. 가서 실물경제를 둘러보고 각 업종의 문제들을 살펴보세요. 민영기업가들이야말로 정말 할 말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예전부터 자금이 해외로 유출된 것은 매우 큰 위기가 온다는 신호 아니겠습니까?”

왕바오안은 중국 GDP 대비 에너지 소모율은 세계 평균의 2.6배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중국의 1인당 GDP는 미국인의 21%, 일본인의 31%에 지나지 않습니다. 수년간 중국의 부가가치 생산율은 26%~30% 사이였지만, 선진국은 보통 35% 정도이고 미국과 독일 같은 경우에는 40%를 넘습니다.

중국 GDP 1달러 생산을 위해 필요한 자본은 5달러로 추산됩니다. 자본 투입 비용이 일본과 한국의 경제 도약기의 그것에 비해 40%나 더 많습니다. 중국의 투자율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어떤 성에서는 80%까지 육박합니다.

[런중다오(任中道), 중국 금융분석가]
“중국 정권은 GDP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투자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투자는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1위안을 투입하면 겨우 몇 마오(毛, 1/10 위안) 밖에 산출되지 않습니다. 이런 정도로는 중국경제를 촉진할 수 없습니다.”

중국 국가 심계서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말 시점으로, 3개 성, 99개 시, 195개 현, 3,465개 향진 정부가 상환의무 채무 비율이 100%를 넘어섰습니다.

왕바오안은 중국경제의 탈출구는 개혁의 업그레이드판을 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제도 혁신을 돌파구로 삼고 과학기술 혁신을 이루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런중다오]
“모든 타협과 개혁은 자기 정권을 보호하고 자기 당을 보존하기 위해 취해졌을 뿐, 민생 복지나 국가 경제 호전을 위한 적극적 노력은 없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양적 완화를 철회하게 되면, 대량의 핫머니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게 되고 중국은 더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 지적합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