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국 인간쓰레기’ 리스트 발표(한,중,영)

[www.ntdtv.co.kr 2014-01-02 09:10 AM]

앵커:
연초 중국 네티즌이 익명으로 실시한 “중국 인간쓰레기 리스트”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저우융캉 정법위원회 서기가 뽑힌 것은 물론이고, 팡저우즈(方舟子, 중국 과학작가이자 1741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블로거), 성룡(청룽, 재키 찬), 쓰마난(司馬南, 극좌파 학자이자 논객) 등 유명 인사들도 2년 연속 “인간쓰레기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개인 순위 외에 집단순위도 있고 중앙 TV 방송국과 환구시보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습니다.

기자:
“인간쓰레기 랭킹”은 비열 지수, 철면 수준, 음란 정도의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2단계 심사를 거쳐 1,000여 명 쓰레기 후보에서 최종적으로 100명을 골라냈습니다.

[후자(胡佳), 베이징 인권운동가]
“매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서민 심사는 매번 당국에 불안과 충격을 선사합니다. 이런 민의가 진정한 세력을 형성하면 뽑힌 사람에게는 커다란 압력이 됩니다.”

해외 중국어 사이트 ‘참여(參與)’를 따르면, “2013년 인간쓰레기 리스트”에 오른 쓰레기 수준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대학교수와 학자, 전문가가 가장 많고, 전국 인민대표 대회 대표, 각지 인민대표 대회 대표가 그다음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 관계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2013년 인간쓰레기를 분류하면, 제1부류는 악명 높은 중국공산당 고관들로서, 전 정법위원회 서기 저우융캉, 전 공안부 부부장 리둥성(李東生), 전 철도부장 류즈쥔(劉志軍), 전 국가발전 개혁 위원회 주임 류톄난(劉鉄男) 등입니다.

제2부류는 깜짝 발언으로 민간의 비난을 받았던 명사들로서, 알리바바 그룹 총재 마윈(馬雲)은 “천안문사건 진압은 바른 것이었다.”고 발언해 ‘인간쓰레기’ 상위에 올랐습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은 “아끼고 절약하여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노력했다.”는 발언으로 인간쓰레기 3위를 차지했고, 해방군 공군 대령 다이위(戴旭)는 “조류 독감으로 아무도 죽지 않는다.” 라고 발언해 4위를 차지했습니다.

27위에 오른 가장 잔인한 `강제 철거왕` ‘지린성(吉林省) 서란시(舒蘭市) 한잉신(韓迎新) 女부시장은 “나는 철거법을 잘 모른다. 철거법을 따르지 않는다.”는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제3부류 쓰레기는 네티즌이 경멸하는 “우마오당(五毛黨)`과 중국 공산당 관제 미디어 및 어용 문인과 전문가, 교수 등입니다. “이미 중국에는 가난해서 학교에 못 다니는 학생은 없다.”고 발언한 교육부장 위안구이(袁貴), “중국에는 뉴스 검열 제도가 없다.”고 발언한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공산주의는 우주의 진리이다.”라고 발언했던 ‘해방군보’ 쑨린핑(孫林平) 부편집장들이 있습니다.

이 리스트 발기인은 인품이 특히 나쁜 사람 이외는 한번 오른 사람이 다음 해에 다시 진입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악명 높은 팡저우즈(方舟子), 쓰마난(司馬南), 성룡 등은 올해 두 번째 선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인간쓰레기’에 개인 순위 외에도 집단순위도 만들어 CCTV `신문연파` 팀과 환구시보, 후난 성 형양(衡陽) 시에서 뇌물로 선출된 518명의 인민 대표가 상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관제 언론과 중국석유 등 국영기업, 적십자회, 공안검찰, 사법부, 도시 관리국 등 정부 기관이 선출되었습니다.

이 밖에 올해는 ‘제1회 중국 영웅 리스트’도 발표해 가오즈성(高智晟), 탕지톈(唐吉田) 인권변호사, 후자(胡佳), 친융민(秦永敏) 등 인권 운동가와 신시민 운동가가 차지했습니다.

[린즈쉬(林子旭), 시사평론가]
“중국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지금 많은 민중이 노력해 귀중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까운 장래 반드시 쓰레기 순위에 들어간 기구나 개인은 사람들의 버림을 받고 역사의 무대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또한, 랭크인한 영웅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존경할 것입니다.”

리스트 발기인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인민들은 각성하고 있고, 악마는 담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조종은 이미 울렸고 독재는 반드시 멸망합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