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2-21 04:00 AM]
앵커 :
중국 관영 언론은 월극(粵劇) 명배우 고 훙씬뉘(紅線女)의 추모식장에 중국 전.현직 고관들이 다투어 화환을 보냈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공산당 전 총서기 장쩌민과 그 일파의 이름은 보도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중공은 해외언론에 상무위가 저우융캉을 처벌할 계획이라는 소문을 흘렸습니다. 평론가들은 장쩌민의 실종은 저우융캉 처벌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기자 :
12월 17일 중국 관영언론은 “시진핑과 후진타오가 유명 여배우 훙씬뉘의 추도식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시진핑, 리커창 외 중공 원로급 관리들이었습니다.
보도는 중공 총서기 시진핑 등 7명 상무위원과 전 중공 영수 후진타오 등이 화환을 보냈다고 할 뿐, 장쩌민의 이름과 장쩌민 일파의 상무위원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10월 16일 장쩌민의 이름은 중공 자문위원 정톈샹(鄭天翔)의 추도회 참여자 명단에도 올라있지 않았습니다. 11월 19일 10대 판첸라마의 비서이자 서장자치구 정헙 부주석을 역임한 쉬훙선(徐洪森)의 장례식 참여자 명단에도 장쩌민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해 4월부터 장쩌민은 거의 8개월간 언론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정치평론가 란수(藍述)는 장쩌민의 증발은 저우융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란수, 정치평론가]
“지금은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장쩌민 일파와 제5세대 관료들 간에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쟁점은 모두 저우융캉 조사에 관한 것이고, 장쩌민은 저우융캉 조사를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는 장쩌민 일파의 중요 인물들을 직접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장쩌민계의 중요인물인 쩡칭훙, 뤄간, 자칭린, 리창춘 등등이 중국 관영언론에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2월 초, 당국은 언론을 통해 시진핑 외 7명의 상무위원은 저우융캉 부패 조사를 허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저우융캉 일파인 리춘청, 우융원, 궈융샹, 장제민, 리화린 등등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우융캉 일가의 재정을 담당했던 쓰촨성 사업가 우빙도 8월 초 체포되었습니다.
[류인취안(劉因全), 재미 전 중국역사학 교수]
“모두가 알다시피, 저우융캉은 장쩌민 계파의 일원이며, 장쩌민의 친척이자 친구이고 장쩌민의 광신도입니다. 저우융캉과 보시라이가 시진핑을 제거할 쿠데타 음모를 꾸민 것은 큰 사건이고, 그 배후 주모자는 장쩌민입니다.”
11월 26일 오전, 장쩌민의 수하이자 소위 장쩌민의 집사라 일컬어지는 전 난징 시장 지젠예(季建業)는 전국인민대표의 직위를 해제당하고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장쩌민의 장남 장몐헝(江綿恒)은 여러 건의 충격적 부패 사건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뉴스 네트워크인 ‘따지웬 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장몐헝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체포되어 장쩌민 일가가 저지른 여러 건의 대형 부패사건에 관해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금년 10월 저우융캉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가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류인취안은 보시라이 일당을 체포한 것은 장쩌민의 뺨을 치는 것과 같았다고 묘사합니다.
[류인취안]
“파룬궁 수련자, 정치적 이견자, 종교 신자들에 대한 탄압을 포함하여 장쩌민이 저지른 비열한 범죄들은 가증스럽습니다. 장쩌민 일파를 체포할 때 장쩌민도 같이 체포해야하는 것은, 파룬궁 탄압과 강제 장기적출 같은 많은 범죄를 그도 같이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파룬궁 탄압의 주범 – 장쩌민, 저우융캉, 뤄간, 쩡칭훙 – 들은 반인류범죄, 집단학살죄, 고문죄 등의 죄목으로 이미 세계 여러 나라 법정에 고발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류인취안]
“내 생각에 장쩌민 일가의 소송 파일을 쌓아 놓으면 4미터 가까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태스크 포스가 투입되었습니다. 장쩌민은 매일 매일이 초조할 것입니다.”
외국 분석가들은 저우융캉 조사 이후, 외국 법정에서도 장쩌민 일파 재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NTD 뉴스 리윈(李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