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2-13 11:34 AM]
앵커 :
아시아 최대부호 리자청(李嘉誠)의 회사가 상하이에 건축 중인 사무실 건물을 폐쇄하고 89억 5천만 HD로 매각했다고 고시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또다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중국 리커창 총리가 푸둥지구에 국제금융 항구를 건설하려는 이참에 리카싱이 갑자기 물러나면 중국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잃었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기자 :
12월 10일 일부 언론은 중국교통은행이 ‘상하이 동방회경센터(OFC)’ 건물을 11억 5,500만 달러(1조 2,144억 원)로 사들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OFC는 상하이 푸둥신구 루자쭈이(陸家嘴) 순환로 333호에 있습니다. 건물은 리자청의 ‘장강실업(長江實業)’과 허치슨 왐포아(Hutchison Whampoa)가 각각 지분 50%로 공동소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건설 중인 이 사무동은 총면적 88,000㎡입니다. 그 동쪽에 상하이 센터를 마주하고 있으며 2014년 완공 예정입니다.
2013년 8월 리자청은 광저우와 상하이 등지의 중국 내 자산을 계속 매각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재산을 외국으로 철수시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허쥔차오(何軍樵), 중국 사업 관측통]
“리자청이 중국공산당과 매우 친밀한 관계임을 우리 모두 압니다. 현재 리커창은 푸둥지구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자청이 갑자기 부동산을 매각한 것은 포천 500대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함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중국의 경제와 정치안정에 확신을 잃은 것이 아닐지요.”
2013년 중반, 허치슨 왐포아가 최소 10억 달러 가격으로 파크앤샵 수퍼스토어(바이쟈 슈퍼마켓, 百佳超級市場)를 매각하려 한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홍콩 언론 일부는 이를 리자청이 홍콩을 철수하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열띤 논란이 일었습니다.
7월 20일, 허치슨 왐포아는 홍콩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파크앤샵 매각은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9월 17일, 리자청은 투자를 중국에서 철수시키지 않는다고 공개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홍콩 언론은 리자청과 홍콩 행정장관 량전잉(梁振英)의 말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11월 22일 리자청은 스스로 중국 언론사 ‘남방주말(南方周末)’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투자 철수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홍콩은 특정인의 의사에 따라 통치(人治)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방도시보’ 와의 인터뷰에서 리자청은 불공정한 정책, 열악한 사업환경, 정부권력의 선별적 행사 등에 직면하면 투자의욕이 틀림없이 꺾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에는 투자기회가 널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지분을 소유할 가치가 있는 법치 지역을 골라야 했고 골랐음이 틀림없습니다.
[탕바이차오(唐柏橋), 뉴욕 민주대학교 총장]
“홍콩 제일 갑부라는 그의 특수한 지위 때문에 그는 중국공산당과 손잡지 않을 수 없지만, 또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의 철수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중국이 금융 면이나 정치면에서 아주 위험한 단계에 와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허치슨 왐포아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로화 약세와 부동산 하락세의 상황에서도 유럽의 전기통신 및 인프라 자산을 인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2013년 전반기에 허치슨 왐포아는 해외 인수합병을 4건 195억 HD 규모로 성사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리자청 일가의 기업 자산의 절반이 유럽으로 이전되었습니다. 3년 동안 누적된 해외 자산 액수는 1,135억 HD에 이릅니다.
[탕바이차오]
“전국 25개 성이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인은 어디로 피할 곳이 없습니다. 홍콩과 타이완 시민들은 도피할 수 있습니다. 만일 리자청이 떠나지 않는다면 그는 닥쳐올 재난을 책임져야 하는 불행을 겪을 수 있습니다.”
미국 따지웬 웹 사이트는 남방도시보와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리자청이 장쩌민과 쩡칭훙의 협박을 여러 해 동안 인내하며 내색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자청의 장남이 납치된 상황도 유사한 경우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쩌민 집단이 리자청의 목숨을 위협한 일도 있습니다. 쩡칭훙은 홍콩의 통치 및 중요 사안들에 대해 리카싱에게 나서서 자신을 도우라고 지시했습니다. 리자청이 거절하자 리카싱 가족들에 대한 생명 위협이 시작되었습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