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2013-12-05 03:35 PM]
앵커 :
중공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 체포 관련 보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타이완 ‘연합보’와 캐나다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저우융캉이 중기위에 체포되었고 당국은 이를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발표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당국이 발표하지 않는 것은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자 :
12월 2일 타이완 신문 ‘연합보’는 전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이 12월 1일 중기위에 부패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깬 것입니다.
캐나다 ‘성도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당이 사청국(司廳局)급 관리들에게 저우융캉이 쿠데타 및 부패 혐의로 12월 2일 체포되었으며, 당국은 그의 정치, 경제, 생활 면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들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중요 문건을 하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국무원 판공청 비서 위메이쑨(俞梅蓀)은 저우융캉이 체포되었음은 거의 틀림없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위메이쑨]
“18대 3중 전회 이후 페트로차이나 중역들과 저우융캉의 전 비서들, 그리고 그 일가 구성원들 모두를 포함하여 저우융캉의 부하와 동료들은 모두 낙마하거나 체포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저우융캉 순서겠지요.”
위메이쑨은 왕리쥔 사건과 보시라이 사건이 증명하듯 모든 소문은 사실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홍콩 일간 명보는 최근의 소식들을 인용하여, 저우융캉이 자유를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이 발표하지 않는 것은 좀 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고 보도했습니다.
전 중공 총서기 자오쯔양의 비서 바오퉁은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대통령급 인사들의 모임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전 상무위원을 체포한 것은 중대 사건이며 명백히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오퉁,鮑彤]
“만일 ‘명보’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중공 상무위나 중기위가 소문을 단호히 부인해야 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런 대 사건을 흐리멍덩하게 처리하고 지나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유언비어를 유포하면 바로 체포되지 않습니까? 만일 헛소문이라면 마땅히 반박 성명을 내야하고 사실이라면 정상적으로 발표해야 합니다.”
18대 3중 전회가 끝나고 중국 사이트 ‘재신망’은 11월 22일 독점보도로 ‘중국해양석유총공사’의 간부 미샤오둥(米曉東)이 10.1절을 앞두고 연행당했다고 알렸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미샤오둥은 막후인물인 저우빈(周斌)을 대신하여 육상석유와 해상석유의 매매사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재신망은 또한 저우빈과 그 친척들이 창칭유전(長慶油田) 중의 최고 유정 두 개를 좋지 않은 수단으로 병탄한 뒤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우빈은 1972년 1월에 태어나서 서남석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베이징의 중쉬(中旭) 태양에너지 주식회사의 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였습니다. 기사는 저우융캉과 저우빈의 관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저우융캉의 아들 이름이 저우빈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금년 9월 25일 자 ‘재신망’의 또다른 기사는 저우빈의 아내와 장인에 관한 상세 정보를 밝혔습니다. 저우빈의 장인은 황위성(黃渝生)으로서 미국 히스코 코퍼레이션(Hysco Corporation)의 회장이며, 이 회사는 조사와 엔지니어링 장비 전문 중소기업입니다.
[바오퉁]
“재신망이 중국내 언론이기 때문에 발표가 사실이 아닐 경우 극히 위험합니다. 아직 아무 일 없는 것으로 보아 사실일 것입니다.”
중국 저항 작가 예젠잉(葉劍英)의 양녀인 다이칭(戴晴)은 중국에는 ‘석유방’과 ‘정법위’의 세력이 대단해서 시진핑이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이칭(戴晴), 중국 저항 작가]
“일인자가 된 시진핑은 절대로 어떤 한 계파가 그렇게 커다란 권세를 누리는 것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할 확률은 100%입니다. 다만, 언제 치는가 하는 것은 상대의 역량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를 잡을 것입니다.”
명보는 중공 반부패는 ‘한쪽으로 쏠리는 반부패’로서 차별성향이 있다고 논평합니다. 저우융캉의 체포이유는 전 충칭 서기 보시라이와 가까운 관계 때문입니다.
미국 ‘대기원 시보’에 따르면 전 정치국상무위원 쩡칭훙과 전 총서기 장쩌민은 17대 총회에서 마지못해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시진핑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파룬궁 수련인들에 대한 박해 범죄를 추궁당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장쩌민과 쩡칭훙은 쿠데타를 기획했고 저우융캉을 그 집행자로 임명했습니다. 그들의 계획은 시진핑을 타도하고 보시라이를 내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변은 보시라이의 두 팔과 마찬가지인 왕리쥔의 도피와 폭로로 인해 파국을 맞았습니다.
NTD 뉴스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