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1-25 05:54 PM]
앵커 :
중국 중앙은행이 역 환매 조작에 들어가 시중에 살포한 금액이 590억 위안(10조 2,690억 원)에 달합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대규모 역환매가 불안정 확산을 막아 시장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에 금융 위기가 닥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도 덧붙입니다. 통화팽창 진행 중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고 국민의 생활을 더욱 고달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
11월 19일, 중앙은행은 350억 위안을 투입했습니다. 이틀 후 역 환매조작이 시작되어 14일 만기 역 환매로 330억 위안이 추가 수혈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환매로 회수한 금액은 90억 위안이며 중앙은행이 시장에 푼 돈은 총 590억 위안에 달합니다.
지난주, 은행 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여 7일 만기 환매채 이율은 화요일 3.5989%에서 금요일 5.4470%로 올랐습니다.
한편, 올해 10월부터는 채권 자금 공급 감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11월 18일,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4.6619%로 급상승하여 200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20일에는 수익률 4.7%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정즈야오(鄭志遙), 중국금융투자 컨설턴트]
“은행, 자금시장, 사기업 모두 돈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민간부문 해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흥업은행’ 수석경제학자 루정웨이(魯政委)는 ‘재경망’ 기자에게 지속적인 회복을 가능케 하는 긴 안목의 변화는 아직 나타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11월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분 경제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채솟값이 31.5% 상승할 정도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8개월 동안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경계수준을 넘어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셰톈(謝田),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에이킨 경영대학 교수]
“은행에는 자금이 없습니다. 악성채권의 증가는 은행을 파산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돈을 더 수혈하는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에 돈을 계속 수혈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으니까요.”
현재 위안화와 미 달러 간 환율은 계속 떨어지기만 할 뿐입니다. 통계를 보면, 지난 8년간 대 달러 위안화 상승 비율은 34%로 잠정 집계됩니다. 위안화의 실제 유효환율 하락 폭이 29%~39%인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 절상 1%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면방직업, 모방직업, 의류업계의 마진폭을 각각 3.19%, 2.27%, 6.18% 감소시킵니다. 위안화 평가절상은 수출 및 기업 이윤 창출에 부정적 영향이 심각합니다. 단기간의 급속한 위안화 평가 절상은 수출계약 성사를 오히려 두렵게 합니다. 마진폭이 앞으로 더욱 감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그 충격은 심각합니다.
중국 경제학자이자 투자 컨설턴트인 정즈야오는 NTD 기자에게 중국 정부가 지난 7년 동안 경제에 너무 많이 개입해서 경제와 자금문제에 위험을 계속 누적시켜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즈야오]
“증권시장은 한 나라 경제 상황을 읽어낼 수 있는 바로미터입니다. 우리 (중국) 주식시장에서 모든 것은 컨셉 주식, 뉴스, 정책 등에 의존합니다. 또한, 과잉생산능력은 아주 심각합니다. 철강 산업에 적자가 클수록 생산은 더 많이 합니다. 생산이 많을수록 적자는 커집니다. 생산을 중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로 파산입니다. 그 결과 은행 부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1월 17일, 중공중앙은행 연구국 수석연구원 저우핑쭤(鄒平座)는 중국 금융구조는 계속 악화일로에 있으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금융위기가 총 발행고 측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체제 속에 숨겨져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즈야오]
“우리의 경제 거품, 부동산 거품, 경제 전반을 붕괴시킬 위기는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여기에 부패가 기저를 흔들고 있으며, 표면에는 공기와 물 토양의 환경오염이 점점 심각해져갑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최후를 향해 밀려가고 있습니다.”
11월 20일, 중공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조사관 팡싱하이(方星海)는 ‘2014년 경제 연례회의’에 출석하여, 현 금융시장의 4대 위험은 중소규모 은행과 금융기관의 파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4대 위험은 유동성 위기, 이자율 위기, 부동산 위기, 그림자은행이 운영 위탁한 채권과 상품의 위기 등입니다. 이런 위험들이 모두 은행에 집중되어 결과적으로 중소규모 은행 파산의 방아쇠가 될 것입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