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전회 폐막, 중국증시 폭락(한,중,영)

[www.ntdtv.co.kr 2013-11-14 05:36 AM]

앵커 :
중공 3중전회 이후 첫 주식거래일인 11월 13일, 중국 증시는 7주이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투자자들이 3중전회에 대해 별로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자 :
오늘 상하이증권 종합지수는 38.83 포인트 하락한 2087.94로 마감됐고 하락률은 1.83%입니다. 선전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2.03% 하락한 8111.00으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따지웬 사이트는 이번 증시 폭락에는 중공 장쩌민 계파가 시-리 진영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배후에서 수를 쓴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지웬은 중공 전 수괴 장쩌민이 중공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패치국, 관리매수의 수를 썼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측근들을 조종해 부당이익을 올리기 가장 좋은 분야의 주식을 장악한 뒤 국민의 재부를 대대적으로 수탈해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금융계에서도 세력을 모아 주식폭락 국면을 유도해 시-리가 ‘치즈’를 옮겨가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외신 : 중국 국가안전위원회는 ‘대내용’
중공 18대 3중 전회는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중국의 내부 안정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홍콩에 체류중인 싱가포르 `해협시보(Straits Times)` 선임평론가 청샹(程翔)의 말을 인용해, 중공이 3중전회 결과를 발표할 당시 중국 국내문제를 상술하고 나서 ‘국가안전위원회’ 설립을 발표한 것으로 볼 때, 이는 국제정세를 고려한 조치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국가안전위원회’는 국내안전 문제에 훨씬 큰 비중을 두며, 시진핑이 국내 정법분야를 더욱 강력히 장악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상업방송(香港商業電台) 평론가 판샤오타오(潘小濤)는 국가안전위원회가 설립되면 앞으로 중공 정법위 기능을 대신할 뿐 아니라, 중공중앙군사위원회 위에 군림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3중전회 폐막일에 세 여성 영빈관서 손목 그어 자살 기도

중공 18대 3중 전회 폐막일인 11월 12일 오후, 허베이 출신 위전윈(於振雲), 장춘화(張春花), 장멍잉(張夢穎) 등 세 명의 여성 청원인들이 댜오위타이(釣魚台) 영빈관 문전에서 팔을 그어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그날 오후, 다섯 명의 허베이 청원인들이 댜오위타이 영빈관 앞에 와서 전단지를 살포하던 중 세 사람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심장병이 발작했고, 다른 한 명은 팔을 긋지 못했습니다.

세 명은 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아 생명에는 위험이 없습니다. 현재 현지 정부는 이 다섯 명을 원적지로 회송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청원자들은 강제 철거와 강제 토지 징발을 당한 뒤 보상도 받지 못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로 여러 해 청원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청원을 할 때마다 정부에 의해 강제로 원적지로 회송됐고 구금과 구타를 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희망을 잃었습니다.

NTD 편집부 저우위린(周玉林)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