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1-08 06:18 AM]
11월 6일 중국 산시(山西)성 당위원회 정문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사고는 국내외를 놀라게 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사건을 축소하려 하지만 해외언론들은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폭발테러의 수법과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미국 LA타임즈는 홍콩 기자의 웨이보 보도를 인용해, 폭발현장 상황에 의하면 폭파범은 상당한 폭발기술 수준이 있었으며 당위원회 마당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고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크리스찬사이언스모니터도, 7개 폭탄이 순식간에 연쇄 폭발하게 된 것으로 보아 폭파범이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언론은 폭파현장의 흰 연기, 쇠구슬 및 금속 파편들로 보아 사용된 ‘폭탄’은 올해 4월 미국 보스턴 테러사건 때 사용된 압력솥과 같은 종류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농약을 이용해 압력솥을 폭파시키는 것은 일반인도 할 수 있으며 압력솥 속에 금속물체를 넣으면 살상력이 증가된다고 합니다.
日 언론 “폭파사건은 탄원민들의 절망 반영”
영국 BBC 중국어판은 일본 대부분 언론이 ‘산시성 폭파사건이 테러행위이기는 하지만 테러조직과는 무관하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분석한 언론들은 산시성 사건과 중국의 최근 테러사건들은 모두 사회 모순을 반영하고 있으며, 호소할 곳 없는 탄원민들의 절망감을 반영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같은 절망감이 정권과 국가가 내버린 사회적 약자들의 절망감을 확대시켰고 이것이 테러 형태로 비화한 것이라는 겁니다.
또한, 일본 언론들은 3중 전회를 앞두고 테러사건이 연발해 중국공산당 새 정권이 받는 타격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문 폭발을 테러로 모는 中 공산당 시각에 세계는 의문
국제 여론은 산시성 폭발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동시에,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폭발사건과 동투르크스탄 이슬람 운동(약칭 ‘동이슬람운동’) 조직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 계속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을 연구하는 호주 그리피스 대학의 마이클 클라크 박사는 범죄 구성이 그렇게 단순한 아마추어 혐의자가 어떻게 테러조직과 관계가 있을 수 있겠냐며 회의를 나태냈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이 ‘동이슬람운동’의 위협을 과대 포장하는 것은 위구르족 탄압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워싱턴의 ‘위구르인권프로젝트’ 선임연구원 헨릭 사제브스키는 “테러리즘 혐의를 뒤집어 씌워야 억울한 위구르인에 대한 세계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