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1-02 09:00 AM]
앵커 :
정보에 따르면 10월 27일 중국 4대 은행의 예금 적자액이 1조2,900억 위안으로 확인됐습니다. 증시 자금도 수천억 위안이 빠져나갔습니다. 중앙은행은 14일 만에 역환매조작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130억 위안을 은행권에 수혈했지만 유동성 부족 위기는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역환매 이율은 5%에서 5.23%로 상승했습니다. 7일물 콜금리는 5.6%에 근접합니다. 유동성 부족이 재발하면서 국채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사람들은 “돈이 다 어디로 갔는가?”라며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기자 :
10월 31일 상하이증권보는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의 예금 보유고가 계속 감소하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4대 은행의 10월 한 달 예금 보유고가 1조2900억 위안이나 감소했고, 10월 27일 기준 일주일간 2,800억 위안이 감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정(鄭)○○, 중국금융투자컨설턴트]
“은행의 위기는 은행이 국영기업과 지방정부에 돈을 빌려준 데서 왔습니다. 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위원회, 국무원 등의 압력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자산관리공사를 세워야 합니다. 이 자산관리공사는 그 부실채권, 악성채권을 경매를 통해 헐값으로 정부에 다시 넘깁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된 손실은 통화 팽창의 형태로 국민이 부담하게 됩니다.”
예금 보유고는 급감하는데 대출액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10월 27일 시점으로 신규 대출은 930억 위안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돈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런중다오(任中道), 중국금융분석가]
“분석에 따르면 그 돈은 경제계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대출 증가가 겨우 930억 위안뿐이기 때문이죠. 차액이 1조2천억 위안이나 되는데 이는 너무 큰 차이입니다. 제 생각에 이 돈은 해외로 유출된 것 같습니다. 현금으로 인출해 어딘가에 보관하기에는 너무 큰 돈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현금 부족으로 인해 새로 발행되는 국채에 대한 수요는 별로 없습니다. 10월 30일 재정부는 고정이율 4.01% 1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는데, 이 이율은 적정 이율 추산치인 3.74%~3.9%보다 높습니다. 그런데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유동성 부족을 걱정하기 때문에 금 시장도 공황상태가 된 듯 보입니다. 10월 30일 중국의 금값 종가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시가보다 낮았습니다.
그 외에, 증시 자금도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상하이 Wind 정보공사 통계에 따르면 9월 2일부터 10월 16일 사이 A 주식 매매 예치금이 1600억 위안 감소해, 하루 평균 62억 위안씩이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런중다오]
“해외 펀드를 포함한 많은 펀드들이 중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무역 채널과 지하 은행 등을 통해서 유출되는 것입니다. 어떤 투자가들은 현 중국 경제가 몹시 허약하며 곧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주식과 금을 현금화하는 것입니다.”
중국건설은행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액이 올해 초 62억8천만 위안이던 것이 3분기 말 시점으로 2,224억3천만 위안에 달했습니다. 무려 3,441%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나머지 3대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중앙은행은 대형 상업은행들에 상하이 콜금리보다 더 낮은 이율로 돈을 빌려줍니다. 대형 상업은행들은 이 대출금을 다른 상업은행들에게 재 대출해 이윤을 챙깁니다.
[런중다오]
“부동산을 예로 들어보죠. 부동산 회사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합니다. 그들은 신탁회사에 가서 당신들에게 10%의 이자를 부담할 테니 당신들이 우리 자금을 운용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신탁회사는 신상품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5%의 이자를 줄 테니 상품을 사라고 합니다. 돈 흐름도가 명확합니다. 결국 대중들이 그 피해를 모두 감당합니다.”
상하이 중국제일재경일보 11월 1일판은 닝보(寧波) 펀드 모금액 중 6천만 위안이 행방불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닝보뱅크 지점의 한 매니저가 이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그는 한 프로젝트를 제안해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았습니다. 한 노부부가 어렵게 번 돈 100만 위안을 투자했으나 결국 그것을 환금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정○○씨]
“은행권은 점점 위험을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펀드 조성 상품들이 증가하는 것이야 말로 은행들이 위험을 전가하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돈은 은행으로부터 다른 누구에게로 건너가 버렸습니다.”
10월 29일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리웨이(李偉) 주임은 ‘세계상공협회논단’에 “부동산 거품 붕괴가 3, 4선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투자컨설턴트 정○○씨는 “서민들이 힘들여 번 돈을 은행들은 부자에게 갖다 바치면서 이익을 챙기고 있으며, 일단 부동산 거품 붕괴가 닥쳐오면 중앙은행은 안정을 유지한다는 명목 하에 은행권을 더욱 많이 찍어낼 것이고 결국 인플레이션이 국민의 어깨를 짓누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