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0-28 06:55 AM]
앵커 :
최근 중국 은행간 자금 거래가 갑자기 긴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시보금리(Shibor, 상하이 은행간 콜금리)에 반영됐습니다. 이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자금 시장에 또 한 번 ‘돈 부족’ 현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
10월 24일 상하이 콜금리인 시보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 중 1일물(隔夜) 이율은 0.3080% 포인트가 상승해 4.088%가 되었고, 7일물 이율은 0.6880% 포인트 상승된 4.68%, 14일물 이율은 1.011% 포인트 상승된 4.882%, 30일물 이율은 0.586% 포인트 상승돼 5.4%가 됐습니다.
다음날인 10월 25일, 상승세가 계속돼 30일물 시보금리는 1.0220% 포인트, 14일물은 0.98% 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같은 날 25일, 은행 채권시장에서 환매채권의 이율 상승폭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7일환매물 이율은 0.96% 포인트 상승해 5%가 됐고, 14일환매물 이율은 2.535% 포인트 상승해 6.8%가 됐습니다. 채권시장에서의 이율과 채권가격 상승은 6월 말 유동성 위기 이래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중앙국채등기결산공사(中央國債登記結算公司) 통계에 따르면, 10월 24일 국채수익률 5년, 7년, 10년 변동곡선이 계속 상승해 각각 3.99%, 4.15%, 4.19% 로서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책성 금융채 수익률 곡선도 농업금융채권 입찰에 영향 받아, 전체적으로 0.10%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기한 3년 이상 채권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5% 대 시기로 진입했습니다.
게다가 10월 24일부터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7월 말부터 줄곧 실시해 오던 역환매조작을 연속 3회 보류했습니다. 이로 인해 2주 동안 중국인민은행에 회수된 순자본액은 1천억 위안(약 17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중국 ‘증권시보’는 내부정보를 인용해, 중국인민은행의 역환매조작 보류와 은행간 콜금리 급상승은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고, 채권시장 분위기를 암울하게 해 수익률의 전반적 상승을 야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중다오(任中道), 중국 금융분석가]
“기실 유동성부족은 늘 있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그것을 은폐해 왔을 뿐이죠. 일단 중국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으로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 은행들은 즉시 유동성 부족을 체감합니다. 그래서 콜론 이율이 밤새 폭등한 것입니다.”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금융시장 연구실 인중리(尹中立) 부주임은 6월의 유동성 부족은 월말 결산상의 수요와 자금의 대규모 해외 유출, 그리고 각 은행의 감당력에 대한 인민은행의 테스트 등이 겹쳐서 일어난 것으로 해석하면서, 중국인민은행은 이때의 경험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중리]
“이는 월말 결산 때문에 발생한 단기적인 불안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런중다오의 인식은 다릅니다.
[런중다오]
“은행끼리의 관계는 복합적입니다. 중국의 유일한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중국공산당에 예속된 은행입니다. 그리고, 유동성 부족은 중국인민은행에 돈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너무 많은 돈을 해외로 유출시켰기 때문입니다. 중공도 자신의 붕괴가 필연적임을 스스로 알고 있기에 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주식은 상한가 행진을 하는 반면 중국의 A 주식은 하락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3일 연속 하락 후 금요일(25일), A 주식 주가는 여전히 일방적으로 하락해 총 1.45%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인 2150이 무너졌을 뿐 아니라, 강력한 지지선인 2130마저 무너졌습니다. 금요일 폐장 무렵 상하이 복합지수는 21.36 포인트 하락한 2132.96 포인트로서 하락 비율은 1.45%였습니다. 4일 연속 하락으로 주말을 맞은 것입니다.
선전 복합지수는 106 포인트, 즉 1.26% 하락한 8379 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중소보드 지수는 2.06% 하락해 4일 동안 누적 하락이 8.37%에 달했습니다.
정책은 변동이 없고 경제 지수들도 예상을 웃도는 상황에서 A 주식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런중다오]
“표면적으로 볼 때 각 분야의 자금 연계는 비교적 탄탄합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 전개상황을 보면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투자 주도의 경제성장에서 소비 주도의 경제로 이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출 제한도 이런 목표에 상응하는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민은행은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긴축이 너무 심할 경우 현재로서도 유동성 부족으로 신음하는 금융 부분에 압력이 가중될 수가 있습니다.
NTD 뉴스 류후이(?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