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언론 스타벅스 이어 ‘삼성’ 공격(한,중,영)

[www.ntdtv.co.kr 2013-10-26 02:36 AM]

앵커 :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당국과 관영 언론은 몇 개 외국계 기업을 소위 제품 하자, 뇌물 수수, 부당 가격 등으로 비판했습니다. 대한민국 전자업체 삼성은 중국 핸드폰 시장의 강자입니다. 최근 이 삼성이 중공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삼성은 재빠르게 사과문을 발표했고 몇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자 :
삼성이 사과했습니다.

중국 중앙TV(CCTV)가 삼성 스마트폰의 결함을 반복적으로 비판하던 가운데, 23일 삼성은 CCTV의 한 경제 쇼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중국어 사이트에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사과문에서 CCTV 보도에서 결함을 지적받은 7개 모델 기종에 대해 무상 수리를 해주고 유료 수리를 받은 고객에게는 수리비를 되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작년 11월 30일 이전에 만들어진 스마트폰의 보증기간을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궈(郭)○○, 홍콩증시 선임분석가]
“삼성은 중국시장 점유율이 큽니다. 삼성은 중국 고객들을 자극할 생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고객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삼성의 사과가 있기에 앞서 CCTV는 삼성을 여러 차례 비난했습니다. CCTV는 삼성 노트에는 소프트웨어 결함이 있고, S 시리즈 스마트폰은 파손 사고가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CCTV는 삼성이 중국 소비자에게 국제시장 표준에 비해 낮은 수준의 제품을 공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비난이 일자 곧 삼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Anqu.com 웨이보에는 이에 “삼성이 왜 CCTV의 심경을 건드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은 1년 전의 문제들까지 후벼 파며 공격했다.”는 논평을 실었습니다.

네티즌 ‘stanley369’는 “CCTV는 최근 아주 바빴다. 그들은 이제 막 스타벅스 때리기를 마치고 삼성 때리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는 계속 애플을 흠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CCTV를 비난했습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에이킨 경영대학 셰톈(謝田) 교수는 CCTV가 갑자기 아주 작은 민생문제를 크게 확대한다고 말하면서, “여기엔 숨겨진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진지하게 세밀히 조사해야 할 다른 큰 사안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한 소비자 연구 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5월 중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4는 단기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셰톈]
“중국 소비자들이 이 브랜드를 아주 신뢰해 많은 스마트폰이 팔렸다면, 그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기에 문제가 있었다면 더 일찍 발견되었겠지요. 삼성 스마트폰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이 아닙니다. 왜 예전에는 우리가 문제점을 찾지 못했을까요?”

셰톈 교수는 또 중국에서 유수 해외 브랜드에 대해 수없이 많은 위조품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셰톈]
“실제로 오작동하는 스마트폰이 정품인지 위조품인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CCTV의 보도만으로는 진위를 알 수 없습니다.”

‘상하이 품평(上海質量) 잡지’의 올해 제4권의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폰 문제의 45.6%가 파손 관련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생산자와 판매자들 모두 파손은 당연하다는 견해였습니다. 모든 컴퓨터들이 그렇듯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외국 언론들은 스마트폰의 파손율이 높다고 하지만 왜 하필 CCTV가 삼성과 애플만을 비난하는 건지, 중국 국내 제품들은 문제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준 것은 아닌지 의문을 던집니다.

[셰톈]
“그들은 분명히 삼성과 애플을 먼저 공격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이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중공은 부끄럽고 분해서 화가 났습니다. 많은 외국계 기업이 중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는 중공 스스로가 국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자초한 결과입니다.”

지난 3월 CCTV가 애플을 공격한 것은 애플이 중국과 국외의 소비자 서비스 정책과 보장 내용에 차별을 두었다는 명목이었습니다. 당시 팀 쿡 애플 CEO는 성명을 발표해 중국 내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주 CCTV는 스타벅스도 외국에 비해 중국 내 가격이 비싸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CCTV의 비난은 오히려 대중들의 신랄한 조소와 풍자를 받았습니다.

어떤 네티즌은 “CCTV가 공격한 모든 제품들은 품질이 좋다. 그들이 비난받은 진짜 이유는 CCTV에 뇌물을 바쳐 관계 개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비꼬았습니다.

NTD 뉴스 이루(易如)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