톄류 왕치산에게 리창춘 부패 제보(한,중,영)

[www.ntdtv.co.kr 2013-10-08 03:54 AM]

앵커 :
과거 우파 작가로 분류되었던 중국 작가 톄류(鐵流)가 최근 중앙기율감사위원장 왕치산(王岐山)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전 상무위원 리창춘(李長春)이 매관매직으로 수백만 달러를 수뢰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톄류는 10년 전 중국서예협회가 지회 당서기와 회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당 정책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했습니다. 베이징 문화계 인사들은 모두 리창춘의 수뢰 사건을 알고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2002년 2월 장뱌오(張?) 선생이 ‘과기일보사(科技日報社)’ 편집장을 맡다가 중국서예협회 부회장 겸 당서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55세 장뱌오 선생은 중국서예협회 최연소 지도자였습니다. 당시 협회 재정 상태는 극히 열악했습니다. 승용차도, 건물도 없이 경영은 방만했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자리에 오고 싶어하는 관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장뱌오 선생이 그 자리를 맡은 후부터 상황은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협회 회원은 빠르게 늘어나서 재정 규모도 거대해졌습니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최소 2선거년 간, 70세까지 재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뱌오 선생은 허난성 서예협회장 장하이(張海)에게 자리를 내줄 때까지 겨우 1선거년 만 재직했고 나이도 59세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내부 정보에 따르면, 장하이가 8백만 위안(약 14억 원)을 리창춘에게 바치자 후일 선전부장에 오른 류윈산이 협회에 압력을 넣어 장뱌오 선생을 장하이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톄류는 또 얼마 전 문화계에 영향력 있는 모 미망인과 서예화구상에게서도 장하이가 중국서예협회장을 차지하기 위해 1,000만 위안(약 17억 5천만 원)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톄류는 자신의 편지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또한 시진핑 주석의 “크고 작은 호랑이를 한꺼번에 잡는다”와 “국무원 상무위원이라 할지라도 사형판결 내릴 수 있다”는 노선에 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 지적합니다.

[톄류]
“왕치산은 틀림없이 내게 답신을 보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앙기율감사위원회가 응답할 것입니다. 나는 실명으로 서명했으며 내 전화번호도 적었습니다.”

톄류는 장하이가 중국서예협회장이 된 후 그의 서예 값은 즉시 치솟았다고 합니다. 그의 4 제곱피트(약 61Cm x 61 Cm) 작품은 3만 위안(약 526만 원)에 팔렸습니다.

중국 시인 겸 문화평론가인 예쾅정(葉匡政)은 중국그림과 중국서예의 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현 추세는 관리의 부패와 직결된다고 말합니다. 현재 많은 관리들이 문화애호가의 가면을 쓰고 소위 ‘우아한 뇌물’을 챙기기 바쁘다는 것입니다.

[예쾅정]
“일단 중국서예협회 회장을 역임하면 유명 서예가나 화가의 작품을 얻기가 아주 쉬워집니다.”

예쾅정은 중국에는 관리가 너무도 많으므로 곳곳마다 (서예품의) 수요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예산업에 몸담은 관리들은 돈을 아주 쉽게 벌 수가 있습니다.

톄류의 편지는 리창춘의 악명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리창춘은 허난성 서기 재임시 악행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그는 ‘혈액 판매 캠페인’을 벌여 큰돈을 벌었지만 그 결과 허난성의 ‘에이즈 대 재난’을 불러왔습니다. 그의 딸 리퉁(李?)은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사모펀드를 만들었습니다. 전 다롄 건설위 고위직이었던 그의 형 리창지(李長吉)는 다롄 정원(正源)부동산개발공사 사장 푸얀빈(富?斌)을 도와주고 ‘싼’ 땅과 대출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푸얀빈은 다롄 사허커우(沙河口)구에 ‘해피 홈’ 프로젝트를 내세워 수억 위안을 챙긴 사람입니다.

톄류는 리창춘과 보시라이는 둘도 없는 단짝이라 합니다. 둘 다 검은 돈을 벌었고 정변 음모에 가담했습니다. 그러므로 리창춘은 충칭의 ‘창홍타흑’ 캠페인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리창춘은 반 도적적이고 무능하며, 장쩌민을 등에 업고 출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톄류는 리창춘이 정치적으로는 좌파이며 생활은 부패 그 자체라고 지적합니다. 리창춘은 영향력을 행사해 자기 가족들이 돈을 벌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관리들의 부패를 덮어 감추었고 국민의 표현 자유를 제한했으며 정적들을 박해했습니다. 톄류는 중앙기율부서에서 리창춘의 매관매직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주이훈(追魂), 베이징 쑹좡(宋莊) 화가촌 화가]
“만일 당국이 진지하게 수사한다면 체제가 붕괴합니다. 당국은 문제가 계속되어 뿌리까지 썩어가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이훈은 중공 권위주의 정권이 막다른 골목에 달했다고 지적합니다. 관리들이 양심을 가지고 정직하게 말하면 바로 퇴출당합니다.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는 사람은 투옥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살기 위해서 중국공산당은 모든 전통과 윤리를 무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공의 노력은 어느 것도 자신의 부패를 결코 잡아내지 못합니다.

NTD 뉴스 리루(易如)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