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9-28 09:16 AM]
[앵커]
보시라이의 종신형 판결 직후, 중공 총서기 시진핑은 조사 명목으로 허베이에 갔습니다. 시진핑은 허베이에 있는 동안 허베이 서기 저우번순(周本順)과 다른 관리들을 불러 상호 비판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외부에선 이런 움직임이 저우융캉 처리의 시작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기자]
최근 허베이성위원회에서 열린 이른바 ‘민주 생활 회의’에서 시진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은 허베이성 서기 저우번순, 그리고 성장 장칭웨이(張慶偉)와 담화하면서 성서기 및 성장이 솔선해 ‘상호비판’과 ‘자아비판’을 전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우번순은 저우융캉 전 정법위 서기의 심복으로, 2003년 중앙 정법위 비서장 등을 역임하다가 올해 초 허베이로 강등당했습니다.
저우융캉의 다른 한 측근인 쓰촨 사업가 우빙(吳兵)은 8월 1일 베이징으로 연행됐습니다. 동시에 저우융캉의 오랜 기반인 ‘석유방’(石油?)도 철저히 파헤쳐져 저우융캉 가족과 측근의 탐오 내용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폭로됐습니다.
[원자오(文昭), 시사평론가]
“중공이 ‘저우를 넘어뜨리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중대한 행동을 취하기 전 여론 몰이를 하는 방법의 일환입니다. 일단 여론이 무르익으면 관리사회 전체의 정신이 변화되고 마침내 모든 사람이 벽을 무너뜨리기 원하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그리고는 상호 비판이 뒤따르면서 최후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작년에 충칭 공안국장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으로 도피한 후, 저우융캉과 보시라이가 시진핑을 타도하고 정변을 시도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습니다.
[원자오]
“무너진 보시라이의 재기를 막으려면, 당은 그 맹우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중공 입장에서는 보시라이는 외부의 상처이며 태자당 분열의 원인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 외상에서 계속 피를 흘리다가는 죽음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외상은 즉시 치료되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파국이니까요. 이제 저우융캉을 처리할 단계가 되었습니다.”
현재, 중공의 ‘저우융캉 수사’는 모두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우융캉이 쓰촨에서 재직했을 때를 기점으로 쓰촨의 관리와 상인을 집중 조사합니다. 현재 낙마한 쓰촨 관리는 이미 수 십 명이고, 그 중 첫 번째가 쓰촨성 부서기 리춘청(李春城)입니다. 두 번째는 석유 시스템입니다. 금년 8월말부터 석유 관련 부문 고위직 수 명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관방 언론은 페트로차이나 사람치고 안전한 사람은 없다고 보도합니다. 세 번째는 정법 계통으로서 작년 12월부터 후베이성 전 정법위서기 우융원(吳永文)의 ‘쌍규‘로부터 시작해 각급 정법위 고위관리들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원자오]
“저우융캉은 이미 사직했기 때문에 형사범으로 처벌 해야만 집권자의 위엄을 과시하고 권위를 수립할 수 있습니다. 모반에 참여한 사람들이 말년을 편히 살고 천수를 다하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다 시진핑의 권위에 도전할 것입니다.”
시사평론가 원자오에 따르면 ‘저우융캉은 재임 시, 정법위를 이용해 많은 국민을 해쳤고 국민이 분노할 일을 저질렀습니다. 저우융캉은 ‘홍2대’(紅二代)가 아니며 무슨 정치자원이 없으므로 당국이 저우융캉을 처리하기는 보시라이보다 훨씬 쉽다’고 합니다.
시사평론가 샤사오창(夏小?)은 “보이라이의 등장에서 판결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면, 보시라이와 장쩌민 일파는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중공에 대한 국민의 보편적인 불만정서를 이용하려 했다. 그러나 중공 최고층에서 보시라이의 ‘정변계획’과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이란 핵심 범죄를 덮어 감추었기에 보시라이는 법정에서 쇼를 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파룬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공 고위층의 격투와 분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밍후이왕’에 따르면, 허베이성에서 작년부터 중공의 파룬궁 박해를 반대하는 일련의 ‘손도장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허베이성 서기 저우번순의 출세는 파룬궁 탄압부터 시작되었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2000년 11월, 저우번순은 후난성 사오양(邵陽)시 서기로부터 후난성 공안청 청장 및 당서기로 승진했고, 2002년에는 중앙 정법위 부 비서장으로 승진했습니다.
NTD뉴스 창춘(常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