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실상을 다룬 신간(한,중,영)

[www.ntdtv.co.kr 2013-09-23 02:37 AM]

앵커 :
작가 제임스 맥그리거(James L. McGregor)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 중국지사장이었습니다. 그의 신작 ‘공화국의 장자들: 중국경제 고속성장의 진실 해부(No Ancient Wisdom, No Followers: The Challenges of Chinese Authoritarian Capitalism)’ 중국어판이 최근 타이완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중국에서 25년 이상 살았던 중국통인 저자는 ‘중국의 권위 자본주의(Chinese Authoritarian Capitalism)’ 개념을 수립했습니다. 그는 중공 핵심 인사들만 소유할 수 있는 중국 국영기업과 그들의 무제한 투자, 자원 남용, 극단적 부패 등을 분석했습니다. 이 책은 중국 경제의 화려한 모습 뒤에 숨은 추악한 진상을 폭로합니다.

기자 :
제임스 맥그리거는 이 책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차이나 모델은 지난 10년간 권위 자본주의라는 독특한 체제를 형성했다”고 썼습니다. 그에 따르면 ‘중공의 국영기업은 늘 최고 수준의 지원금과 시장 보호를 받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국영기업들을 국제사회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맥그리거 저서의 중국어판은 최근 타이완의 ‘천하잡지(天下雜志, CommonWealth Magazine)’ 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추(邱) 여사, 천하잡지 편집인]
“중국경제는 늘 우리 잡지의 관심사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독보적이며 타이완인들이 중국에 대해 더 잘 알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타이완 사업가들은 중국과 거래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이제는 알 것입니다.”

미국 미네소타 출신 제임스 맥그리거는 월스트리트저널 중국지사와 타이완 지사의 지사장을 역임했고 다우존스사에서도 근무했습니다. 중국 정재계 리더들과 일해 온 수십 년 동안, 맥그리거는 겉보기에 화려한 중국 경제 이면의, 일반인은 잘 모르고 있는 추악한 진상을 목격했습니다.

[셰톈(謝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에이킨 경영대학 교수]
“아마도 중국어판은 원판이 담고 있는 모든 메시지들을 충분히 전달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위 중국 경제 기적의 이면을 체계적으로 그려냈고 그 진면모와 허상을 포괄적으로 기술했다는 점에서 중국어판도 여전히 탁월합니다. 이 책은 세계가 중국 경제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관련된 자료들은 확보하기도 힘들뿐더러 대부분 납득하기도 힘든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맥그리거의 신서는 5개 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제목은 ‘원점회귀(回到原點)’, ‘정책과 기만책(政策與騙局)’, ‘권위자본주의의 수수께끼(威權資本主義的難題)’, ‘글로벌 무대 위의 시골 경극(全球舞台上的地方?曲)’, ‘중국모델의 개조(改造中國模式)’입니다.

이 책은 권위 자본주의 체제 속 최대 수혜자는 그 체제의 운영자인 중국공산당임을 강조합니다. 당의 최고 권력자들이 모든 국영기업과 자원을 통제하고 공산 정권이 그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책임집니다. 저자는 이 체제를 자세히 분석해 5장으로 나누어 서술했습니다.

[셰톈]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체제의 발전은 자본주의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공정한 경쟁, 언론의 자유, 사회적 자유, 법치, 기타 다른 요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국의 자본주의는 말하자면 일종의 ‘권위 자본주의’ 혹은 ‘사당(私黨, crony) 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그런 사이비 자본주의 하에서도 경제는 발전되겠지만, 일반 중국인은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체제의 운행은 당 리더나 그 추종자들이 사회의 부를 수탈해가는 새로운 방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30년간의 소위 중국 경제 기적의 진실인 것입니다.”

현재 중국경제가 큰 곤경에 처해있고 중공의 현 지도자들은 개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기득권 집단에 의해 강력히 반대 당하고 심각하게 방해 받아왔습니다. 맥그리거는 책 속에서 중공 국영 기업들의 성장은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투자 규모의 확대에 의한 것이라고 폭로합니다. 이 국영기업들은 (잉여를 남기는 것 보다) 자본을 구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많은 자금을 쏟아 붓습니다. 이는 민영 기업들의 생존 공간을 말살하고 왜곡된 자본 투자를 더욱 왜곡시킵니다.

NTD 뉴스 슝빈(熊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