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9-10 05:18 AM]
앵커: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후, 중공 당 언론은 도쿄올림픽 예산이 약 33억 달러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비용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고 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의 8일자 뉴스에 따르면, 일본 도쿄는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예정된 하계올림픽 예산을 약 33억 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인민망이 제작해 주요 언론들이 전재한 ‘역대올림픽 비용 도표’를 보면, 베이징 올림픽이 4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는데 도쿄올림픽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뉴스는 대륙 전 국민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나 웨이보 네티즌 ‘완전폭로’는 ‘극도의 허세는 극도의 자신감 부족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가오위(高瑜), 중국 베테랑 언론인]
“중국 공산당은 도쿄올림픽으로 한방 크게 먹었습니다. 공산당 이미지 선전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마구 썼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고자 인민대표대회와 국민의 예산승인을 거치지 않고 그런 초대형 선전 사업을 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베이징올림픽처럼 사치와 낭비의 극을 달린 대회는 찾을 수 없습니다.”
2008년 올림픽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총 지출은 약 420억 달러입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의 모든 올림픽 지출 합계의 43%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거액의 비용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민간에선 실제비용은 이를 훨씬 넘어섰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궁성리(鞏勝利), 베이징 국정내참(國情內參) 수석연구원]
“중공은 이 올림픽을 절호의 기회로 여겼습니다. 당도 군도 정부도 모두 올림픽을 돈을 빼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당, 정, 군이 써야 할 비용을 올림픽 운영비에서 지출하도록 손을 썼습니다.”
궁성리는 100년이 넘는 올림픽 역사에서 베이징올림픽이 최고 비용의 대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궁성리]
“500억 달러 이상을 올림픽 자체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 지역의 안정유지, 검문검색에 1,0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공산당이 실제로 얼마나 썼는지 올림픽 결산을 줄곧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치른 지 5년이 지난 지금도, 국민들은 중국공산당이 거액을 물 쓰듯 쓴 것에 몹시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당국의 무절제와 낭비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것이라고 말합니다.
[장(張)??, 베이징 시민/ 고급 엔지니어]
“대부분 사람들은 과도한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체면 때문에 겉치레에 힘을 쏟은 것입니다. 전국의 자원을 동원해서 마구 써버렸습니다. 그날도 얼마나 오래 축포를 쐈습니까? 2012 런던올림픽 때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은 너무 심한 낭비였다고 생각합니다.”
네티즌은 베이징 올림픽의 거대 지출이 국민의 동의를 받은 것인지 당국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궁성리]
“중국은 일당 독재 국가입니다. 공산당이 우선이고 나라가 뒷전입니다.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중앙에서부터 성, 시, 현에 이르기까지 그 경비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정부 위에 군림하며 그 경비를 여태껏 공개한 적도 없고 국민들, 납세자들에게 그 지출에 동의하는지 물은 적도 없습니다. 이 패거리들은 원하는 걸 다 가져가지만, 국민들은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사실 국민의 요구는 높지 않다. 단지 몸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무료 체육관이 있길 바랄 뿐이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당국은 국민의 돈으로 외면치레만 했다. 의기양양하게 만든 새둥지 경기장과 올림픽 공원 등 부대시설은 묵혀둘지언정 국민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NTD 뉴스 장톈위(張天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