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9-12 07:45 AM]
앵커: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쇼핑 러시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중국 생필품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이유로 소비자가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높은 관세와 기형적 무역정책, 그리고 급등하는 물가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석유, 설탕, 과일, 채소, 육류 등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올라 국민들이 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선전시의 물가가 홍콩보다 30% 비싸지자 홍콩 출신 시민들이 잇달아 떠난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경제학자 쭤샤오레이(左曉?)는 ‘중국과 대만의 혼란스러운 가격 차’라는 문장을 발표했습니다. 쭤샤오레이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대만보다 30~40% 높고, 대만의 물가는 프랑스나 기타 서구 국가들과 수준이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스타벅스 라떼 한 잔을 사는데 미국인보다 1달러를 더 지불해야 합니다. 캐딜락의 하이브리드 에스컬레이드 모델은 중국에서는 229,000달러지만 미국에서는 겨우 73,000달러입니다. 아이패드2는 중국에서 488달러, 미국에서는 399달러입니다. 게다가 중국 의류 가격도 미국보다 평균 70%나 높습니다.
[셰톈(謝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 교수]
“미국에 온 중국 여행객들은 미국 물가가 중국보다 저렴한 것을 알고 나서는 쇼핑하러 외국으로 나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가격차는 중국의 세금과 관세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경제학자들은 중국공산당 체제와 많은 불합리한 정책들이 더 큰 이유라고 지적합니다.
[셰톈]
“미국 무역 체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장벽이나 관세가 가장 낮습니다. 중국은 온갖 종류의 세금과 관세가 있습니다. 휘발유 값도 미국보다 비쌉니다.”
중국산 제품 몇 가지도 중국보다 미국이 더 저렴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중국의 대외무역정책 탓이라고 합니다.
[셰톈]
“이는 왜곡된 무역정책 탓입니다. 중국공산당은 미국 달러를 얻기 위해 서방세계에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팔고 덤핑까지 합니다. 공산당은 손실을 보아도 중국 기업에 수출 지원금을 주면서 이런 모델을 유지합니다.”
셰톈 교수는 이런 수출 보조금은 당국과 공산당 집권층을 위한 것일 뿐 평민들은 이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셰톈]
“첫째, 그들은 생산품을 비싸게 팔지 않습니다.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것이죠. 둘째, 중국의 외환수입은 모두 중국공산당의 자산으로 잡혀서 외국에 축적됩니다. 그래서 이는 중국 국민에 대한 수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중국의 고물가와 중국 자체를 거부하는 중국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이나 여행을 통해 해외에서 쇼핑하길 더 즐깁니다.
많은 나라에서 쇼핑에 몰두하는 중국인을 봅니다. 올해 초에는 홍콩과 영국에서 유아용 유동식을 사재기하는 중국 본토인들이 헤드라인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NTD 뉴스 주즈산(朱智善), 장톈위(張天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