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23 07:30 AM]
8월 22일, 뇌물수수와 횡령, 직권 남용죄로 기소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첫 공판이 시작되기 수 시간 전, 중국 최대의 검색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가 돌연 ‘보시라이와 생체 장기 적출’, ‘보시라이와 장기 적출’ 등의 검색어를 해금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공산당이 계속 숨겨 온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박해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보시라이를 희생양으로 내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 역사적 순간에 중국의 권력자가 과연 진실을 공개할지 아니면 여전히 은폐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시라이 공판 전, 한 대기원시보 기자는 바이두에서 생체 장기 적출을 폭로해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에 관한 시타오 평술(石??述, NTD TV의 유명 논평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라이의 생체 장기 적출’이란 단어를 입력하고 검색하자 ‘보시라이 취임 후, 자본가 50만 명 살해’라는 제목과 함께 설명글에는 “소식통에 의하면, 파룬궁이 고발한 생체 장기적출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보시라이의 처 구카이라이(谷開?)가 직접 관여하고 운영했다는 것이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스다(史達), 시사평론가]
“생체 장기적출은 장쩌민,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이 함께 저지른 일대 악행입니다. 중공은 악랄하게도 보시라이 만을 희생양으로 내던져 버리려 작정했습니다.”
현재 중공의 파룬궁 수련생 생체 장기 적출에 대한 국제 여론의 비난은 점점 강해져 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인권변호사와 미국의 작가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은 대량의 조사 자료와 사실에 근거해 2000년부터 2005년 사이에 적어도 6만 5천 명의 파룬궁 수련생이 산 채로 장기를 적출 당해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실제 학살된 파룬궁 수련생 수는 백만 명 이상에 이른다고 합니다.
올해 6월, 미 의회 외교사무위원회의 전 회장 일리나 로스 레티넌(Ileana Ros-Lehtinen) 의원과 군사 위원회의 로버트 앤드류스(Robert Andrews) 의원은 공동으로 281호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 결의안에서는 중국 공산당 당국이 파룬궁 수련생 및 그 외 양심수들로부터의 강제 장기 적출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14년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는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정부가 중국의 장기 이식에 대해 조사해 불법 장기 적출에 관여한 사람에 대해서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이미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기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증거를 잡혔다면, 중공도 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스다씨는 “우리는 바이두를 통해 침묵 속에서 우리의 범죄를 인정하지만, 너희들은 우리의 약점을 아무 것도 잡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공의 입장이라고 해석합니다.
8월 19일, 보시라이의 친족을 자칭 하는 인물이 시나웨이보에 보시라이 부부에 대한 변명을 게시했습니다. 이 인물은 “한 기공단체와 이견자로부터 장기를 적출하고, 시체를 가공했다는 고발에 대해 보시라이 부부에게 전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이상하다. 그것은 당시 상층부의 일관된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며, 당시의 정세에서 한 일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하고 있던 것이다. 그들 두 명은 단지 앞장섰을 뿐이다.”라고 썼습니다.
동시에 보시라이 후원자 중 한 명인 중국 공산당정법위원회의 전 서기 저우융캉도 여론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샤샤오챵(夏小?), 시사평론가]
“중공 지도부의 보시라이 처리 수법을 보면, 보시라이의 심리는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보시라이의 진짜 죄인 ‘파룬궁 수련생으로부터의 생체 장기적출’이란 죄는 여전히 숨겨져 있습니다. 보시라이의 재판 종료 후, 중공 상층부는 저우융캉에 대해 직접 손을 댈지도 모릅니다.”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매년 여름 실시하는 비밀회의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전후로 해외 언론에서는 저우융캉의 입장이 위험하다는 보도가 빈번히 실렸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미 저우융캉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저우융캉 재임 중, 정법 안정 유지 시스템은 제2의 권력 핵심을 형성했고, 폭력에 의존해 안정을 유지했기 때문에 각지에서 민중의 불만을 누적시켰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진핑 정권의 유지는 곤란할 수 있습니다. 샤샤오창은 당국이 저우융캉을 잘라 버리는 것으로 공산당이 범한 죄를 상쇄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1999년, 당시 최고 권력자 장쩌민은 파룬궁 박해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 년,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고문이나 생체 장기적출 등의 박해 사례가 계속 폭로되고 있습니다.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은 모두 장쩌민의 파룬궁 박해 정책의 충실한 추종자였습니다.
중국공산당은 독재 정권의 유지를 위해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생체 장기적출 진상을 전력으로 은폐하고 있습니다. 샤샤오창씨는 “중국의 권력자가 진상을 계속 숨기는 것은 민중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죄이며, 그들에게 남겨진 시간과 기회는 제한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당국의 권력자에게 “이 역사의 전환기에 손안에 있는 권력을 선용해 진상을 공개하라’며, “그렇게 하면, 하늘의 뜻에 따라 행동했기에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천고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NTD 뉴스 창춘(常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