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13 05:36 AM]
앵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8일 전국 각지 165개 장기이식 병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은 군 병원들에서 장기이식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2009년 해외 중문사이트 ‘밍후이왕(明慧網)’은 “해방군 총후근부가 장기적출 핵심기관”이라면서, “이 곳에서 체계적으로 파룬궁 수련자를 살해하고 장기매매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갈수록 많은 언론들이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명단에 따르면, 장기이식을 실시하는 군 병원은 베이징에만 9곳입니다. 이 중에는 301병원으로 불리는 해방군총병원, 해방군302병원, 해방군307병원, 해방군309병원, 해군총병원, 공군총병원, 제2포병총병원, 베이징군구총병원과 무경총병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밍후이왕은 지난 2009년 11월 11일 해방군 총후근부가 장기적출의 핵심기관이라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1999년 7월 파룬궁을 최대의 적으로 규정한 후,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매매해 폭리를 챙겼습니다.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장쩌민(江澤民)의 묵인과 부추김 하에 장기적출은 군부의 이익 창출 수단이 됐습니다.
밍후이왕 보도에 따르면, 총후근부는 군 시스템과 국가 자원을 이용해 베이징에서 탄원하다 연행되거나 각지에서 불법 체포된 파룬궁 수련자들을 상대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이들 수련자들은 각지 군사 시설에 감금됐는데, 국가의 생체 장기 은행이 된 것입니다. 장기이식 진행 과정에서 수술이 실패하면 장기 공여자의 정보와 시체는 72시간 내에 소각됐습니다.
총후근부는 군 병원과 지방 병원들에 장기 공여자들을 배분하면서 현금 거래를 했습니다. 군부 고위층은 총후근부를 통해 이익을 챙겼고, 여기서 얻은 이윤은 국방 예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체 장기적출 과정에 수요되는 자금은 국방예산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돈은 순이익이 됩니다. .
지린(吉林)성 주민 펑전허(彭振河)씨는 한 지인이 직접 겪은 일이라면서, 중국 병원이 비밀리에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고 NTD에 폭로했습니다.
[펑전허, 지린성 주민]
“만약 지금 공개 재판을 실시한다면 저는 가장 먼저 증인으로 나설 겁니다. 병원들은 살인을 해서 돈을 벌고 생체실험을 합니다. 정규 병원에서 무면허 의사가 버젓이 환자들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하고 진단서도 조작했습니다. 산 사람을 갖고 실험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오스트리아 주요 일간지 비너차이퉁(Wiener Zeitung)은 지난 달 12일, ‘수감자 생체 장기적출 급증’이라는 제목으로 중국공산당의 만행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이 사형수 장기를 이식수술에 이용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파룬궁 수련자가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수련자들이 신체가 건강하고 당국의 탄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구즈젠(顧志堅), 장쑤성 쑤저우(蘇州)시 사업가]
“중국인으로서 이런 일이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친다는 것인데 불안할 수 밖에 없죠.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정부나 대중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너차이퉁은 장기적출의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중국에선 환자가 이식수술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할 수 있는데, 사형수 장기를 이용한다면 이런 선택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식수술 통계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형수 규모는 이식수술 환자의 10배 정도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중국의 사형집행 건수는 매년 2~3천 건에 그친 데 비해, 장기 이식수술은 1만2천 건에 달했습니다.
캐나다의 데이비드 마타스 인권변호사는 지난 몇 년간 6만5천 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장기적출로 희생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협회(ISHR) 카타리나 그립 호주지부장은 한 세미나에서 “마치 닭을 잡듯이 사람의 배를 가르고 장기를 들어낸다”라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