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2의 자오쯔양 나타나 사회위기 직면?(한,중,영)

[www.ntdtv.com 2013-07-03]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임기내에 최소한 2차례 큰 사회적 위기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 전 부편집장 덩위원(鄧聿文)은 1989년 천안문 학생 민주화운동의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향후 4-5년 내 첫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첫 소요사태 발생 이후에도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 주석의 임기 말기 즉 지도부 교체시기에 또 다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소요 사태의 주역은 농민공과 대졸 실업자들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소요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중국 공산당 내부에 자오쯔양(趙紫陽), 후야오방(胡耀邦)과 같은 반대파 인물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덩위원은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민주인사 출신으로 뉴욕민주대학 총장인 탕바이차오(唐柏僑)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 등 소수민족 지역뿐만 아니라 현재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시위는 수시로 중국 공산당 정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5년후와 10년후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탕 총장은 “일부 중국 공산당 체제내 학자들은 공산당이 앞으로 10년 이상 정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서도 연막탄을 날리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역사학자 장리판(張立凡) 교수도 덩위원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장 교수는 독일의 대중국 방송 도이체벨레(DW)와 인터뷰에서 “경제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어떠한 돌발 사건도 소요사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평론가 싱톈싱(刑天刑)은 “중국의 전반적인 사회위기와 천재인화(天災人禍)는 역사상 조대 교체기의 혼란상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다”면서 “중국 공산당 정권은 역사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