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27 10:46 AM]
중국 금융계에서 `돈 가뭄` 사태가 끊임없이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주식시장에 자금을 대지 않겠다고 했지만, 주식 대폭락으로 경제 공황이 촉발되면서 중앙은행은 일부 금융기구에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왜 태도를 바꾸었을까요?
중국 중앙은행은 관영사이트에 내보낸 성명에서, 일부 금융기구에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해 화폐시장을 안정시켰다고 했습니다.
대륙금융계의 `돈 가뭄` 사태는 은행 간 콜금리를 최고 1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6월 24일 중국의 여러 지역의 공상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 직전 중앙은행은 금융기구에 자금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자세였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아이켄 경영대학원 세텐(?田)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리커창 중공 국무원 총리와 경제 담당자들은 예전 정책을 버리려 합니다. 즉, 인프라 구조 건설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리커창 총리 팀은 과열 사태를 냉각시키기 위해 거시경제적 통제를 시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이 자금 수혈을 늦춘 것입니다.
[세텐(?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
“그러나 현재는 돈 가뭄이 중국경제, 중국사회, 투자자들의 신뢰 등에 너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아주 회의적입니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은 어느 정도 자금을 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텐 교수는, 만약 중공이 화폐를 계속 찍어내어 대규모로 지원한다면 통화 팽창과 부동산거품을 가속할 뿐만 아니라 경제문제가 커지지만, 중앙은행이 자금을 대지 않으면 이번에는 경제공황이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세텐은 중국경제가 이미 진퇴양난에 봉착했음을 지적하면서, 핵심은 중공이란 이익집단과 백성이란 이익집단이 수익을 어떻게 배분하는가 하는 문제라고 했습니다.
[잰탠륜(?天?), 미국 경제 분석가]
“최근에 중공이 부패를 척결하면서 많은 고위관리가 돈을 국외로 빼돌렸습니다. 그래서 일부 은행 장부는 돈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륙의 은행은 줄곧 중공정부의 `돈주머니` 역할을 해왔습니다. 장기간 금융을 통제했던 장쩌민파 이익집단은 각종 수단을 통해 은행 자산을 전부 흡수하려 들었고, 은행은 부족한 돈을 추가로 찍어내어 물가상승의 피해를 국민이 감당하게 한 것입니다.
중공 18대 이후 중공의 신지도층 시진핑, 리커창, 왕치산 등은 강도 높게 반 부패를 주도했고 그 중 금융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습니다. 그러자 중공의 탐관오리는 대량의 자금을 국외로 빼돌리는 한편 반부패에 저항했습니다.
`중국인민대학` 해정관리학계 주임 마오서우룽(毛??)교수는 NTD 기자에게 현재의 자금부족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발 대출금이 고스란히 지방정부의 채무로 축적되었고 단기 저축 자금이 투자에 사용되었습니다. 기득권 집단은 이런 상황을 핑계로 대면서 중앙은행이 자금을 풀게끔 압력을 가했습니다.
[마오서우룽]
“중앙은 이런 이유로 거래 시도를 하게되었습니다. 중앙은 도박하는 셈인데 은행들에게 자금 보유량과 자금 수혈량을 잘 소화해 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시 말해, 중앙은행은 각 은행의 유동성 잔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자금 수혈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 가뭄` 영향을 받아 대륙의 상하이 주식시장은 24일 폭락했습니다. 25일은 먼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중앙은행의 자금 투입 소식 후 후 반등하면서 대형 V자를 그렸습니다.
펑싱위안 (??元) 베이징 `텐저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앙은행이 자금을 투입해 `돈 가뭄`을 해결했지만 사실 대륙에는 작긴 하지만 확실한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펑싱위안 (??元)]
“이런 정황에서 우리가 대규모로 도시화를 만든다면 대규모 재정지출 증가는 이미 안 됩니다. 2008년 그때와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때 중공은 4조 위안 투자 계획을 내놓아 경제 발전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투자 중복과 부동산거품, 물가상승 등 악재를 낳았으며 이런 악재들은 끊임없이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