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03 05:20 AM]
중국 당국이 싼샤댐을 모델로 대형 댐을 전국에 50개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계속 비난하는 싼샤댐은 운영을 시작한 지 10년 후, 생태 환경 파괴로 인해 득보다 폐해가 더 크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대형 댐 건설 계획에 대해 전문가는 성과치장용 GDP 부풀리기일 뿐, 결국 자손과 세계에 새로운 화근을 남긴다고 지적합니다.
중국 당국의 계획은 2020년 전에 발전 능력을 50% 증가시키는 동시에 석탄 소비와 수입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수력 발전 프로젝트로 새로운 대형 댐을 50개 건설 예정입니다. 이 댐의 대부분은 지진이 많은 서남의 산악 지대에 있습니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의 방수량이 된다는 시뤄(溪洛) 댐은 올해 6월부터 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5월 중순 중국 환경보호부는 ‘쐉쟝커우(?江口)댐` 건설을 허가했습니다. 쓰촨 성에 건설될 이 댐은 높이 314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력발전 댐이 될 예정입니다.
현재 당국이 큰 힘을 들이는 수력 발전 댐 건설에 대해 베이징 환경보호학자 장쥔펑(張峻峰) 씨는 GDP 수치를 장식할 뿐, 그밖에 이익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씨는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더라도 결국은 석탄에 의한 산성비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주민들의 이주라든가 노동자 고용 부족 등 제반 문제를 가져온다고 결론내립니다.
[환경보호학자 장쥔펑(張峻峰)씨]
“수력발전소는 일반적으로 산악 지대, 특히 수원의 상류 혹은 수원지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중국에서는 지질이 약한 지역으로 수력 발전 시설을 건설하면 지질 구조가 바뀌어 버립니다. 지진이나 산사태, 토석류나 물과 토지 보호 문제가 생깁니다. 또 현지 전통문화까지 파괴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현재 논쟁을 일으키는 것은, 중국에서 발원하여 미얀마와 태국을 흐르는 누강(怒江)에 건설하는 5개 대형 댐입니다. 평론가는 이 댐으로 히말라야 지역의 독특한 동·식물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은 야루짱부 강에 3개의 대형 댐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인도의 싱 총리는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환경보호학자 장쥔펑(張峻峰)씨]
“상류에 이러한 대형 댐을 건설하면 수만 년, 수억 년을 적응해 온 현지 생태계를 인공적인 생체 시스템으로 바꾸어 현지 생태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그 피해는 수천 년 수만 년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하류에 있는 나라가 걱정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한편, 중국 공산당 미디어는 여전히 ‘싼샤 댐’의 좋은 점을 칭찬하지만, 실제 싼샤 댐의 발전량은 애초 예상했던 것과는 크게 못 미쳐 전국 총 발전량의 3.3%를 차지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독일에 거주하는 수리 전문가 왕웨이뤄(王維洛)씨는 싼샤 댐 구내 천연 강변이 수몰되어 적어도 102억㎥ 홍수를 방지하는 힘을 갖춘 자연 하천이 사라지고, 홍수 방지 저수량도 예상했던 300억㎥ 효과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싼샤 지대에 있는 세계 제4위의 대협곡인 무푸(沐撫) 대협곡에서는 이미 많은 단열(?裂)이 발생했습니다.
싼샤 댐은 국제적으로 가장 위험한 프로젝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중국 수리 전문가 황완리(?万里) 교수도 한때는 ‘싼샤 프로젝트 12대 위험’을 지적하고, 싼샤 댐은 결국 붕괴될 것이고 그 피해가 자손들에게 고스란히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웨이뤄에 따르면, 현재 싼샤 댐의 바닥에 퇴적된 모래는 약19억 톤이고 30년 후 퇴적량은 40억 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쯔강은 이처럼 많은 모래를 바다로 옮길 수 없어서 필연적으로 중하류에 젹체현상이 벌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때 가서는 싼샤 댐을 폭파하더라도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NTD 뉴스입니다.
일본어원문링크 : http://www.ntdtv.jp/news/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