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전제가 관료를 생매장?(한,중,일,영)

[www.ntdtv.com 2013-05-14 04:18 AM]

중국의 한 뉴스가 민중의 분노를 불러, 인터넷에서 ‘관료 생매장’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츄스(求是) 산하 웹사이트 쇼캉왕(小康網)이 5월 9일, 광저우시가 ‘혁명 묘지를 건설했다.’고 보도한 것이 물의를 빚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광저우시 민생 프로젝트 목적으로 6.2억 위안을 투자해 새로운 혁명묘지인 후산(福山)묘지를 건설한다고 합니다. 광주 시민정국과 현재 은하 혁명묘지 관리 직원을 따르면 “혁명묘지 대상은 특수한 그룹으로 묘지를 구매하거나 유골 보관을 원하는 사람은 혁명 열사, 관료, 군인 등 7종 인간에 ??한정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시민의 분노를 사 “관료는 사후에도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관료를 생매장한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인터넷에 탄생했습니다.

중앙방송국 기자가 길거리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광주가 6.2억 위안을 투자해 묘지를 건설하는데 간부밖에 매장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금 생각에 잠긴 후 할아버지가 묻습니다. “생매장인가?”

우스갯소리는 댓글과 동시에 대량으로 전재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진과 대사까지 붙어 중국의 인터넷을 흔들고 있습니다.

웨이보에서 생매장을 검색하면 댓글이 70만 이상 올랐습니다. “부패 관료를 생매장한다면 기꺼이 기부하겠다.”라고 크게 들썩입니다.

[베이징 인권운동가 후쟈(胡佳)씨]
“광주 같은 도시가 6.2억 위안을 들여 관료 공동묘지를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첫 소감은 분노입니다. 그다음 생각나는 것은 전원 생매장한다면, 나도 6.2억 위안에 찬성합니다. 돈이 모자란다면 우리가 기부합니다.”

광주 시민은 생매장 이야기가 공명을 얻는 것은 이미 서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광주 시민 이(李)씨]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서민을 위한 복지라는 말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그들은 살아있는 동안 각종 특권과 혜택을 누리고 죽어서도 특권입니다. 서민이 화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광주 인권운동가 궈춘핑(郭春平)씨]
“납세자의 돈으로 관료 공동묘지를 세우고 있습니다. 민중이 화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들의 부패에 대한 원망도 골수에 사무쳤습니다. 민중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것 같습니다.”

민간 법률전문가로 민권 전문가이기도 한 리샹양(李向陽)씨는 공산당 관료 부패의 심각성은 최근 각지에서 빈발하고 있는 인민과 관이 충돌하는 사건에서 엿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청렴한 관료를 허락하지 않는 체제가 문제라고 합니다.

[민권 전문가이기도 한 리샹양(李向陽)씨]
“역행으로 도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청렴한 간부는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청렴한 관료로 백성을 위해 일한다면 부패 관료 체제와 상반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민중의 반발이 컸기 때문에 광주 시민정국은 9일 공식 미니 블로그를 통해 애초 보도는 불성실한 것으로, 후산묘지는 일반 시민도 사용하는 공동묘지 구역도 마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공동묘지 구역의 규모나 비율 설명이 없습니다.

또한, 반발을 초래한 중신왕(中新網)등은 삭제되었지만, 쇼캉왕(小康網)에서는 아직 볼 수 있습니다.

NTD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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