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거대 ‘부동산 스캔들’ 연루된 차이나머니.. ‘도덕성’ 도마 위에 올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뒤흔든 ‘부동산 스캔들’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신 글로벌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차이신은 미 연방수사국이 의심하는 선전뉴월드그룹과 선전하젠스부동산 그룹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중국 법원 문서에서도 선전뉴월드그룹은 부패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선전 뉴월드 창업자이자 대표인 황웨이는, 장시밍 전 심천 토지자원 책임자가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인 2016년부터 공식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씨는 기소되지 않았지만, 장씨는 뇌물 수수 혐의로 1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선전하젠스는 위엔 퓌에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호세 후이자 시의회 의원이 150만 달러의 뇌물 수수 및 돈세탁 등 30건 이상의 혐의로 기소됐을 때 두 기업도 함께 조사를 받았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후이자는 다국적개발회사를 운영하고 후이자 지역에 호텔을 소유한 중국인 억만장자로 알려진 E 회장으로부터 뇌물 80만달러 이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 FBI가 후이자의 집을 수색한 결과 현금 13만 달러가 발견됐는데요. 기소장에 따르면 후이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중국 억만장자와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았습니다.

부동산전문사이트 리얼 딜에 따르면 선전 뉴월드는 후이자와 함께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지난 7월 선전뉴월드그룹은 성명을 통해 후이자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하젠스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후이자는 이번 수사에서 5번째로 기소된 인물입니다. 앞서 기소된 4명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후이자는 8월 3일 뇌물 수수, 돈세탁 및 기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변호사들은 재판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많은 증거와 대배심원들 때문에  더 많은 변호인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이자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6월로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