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쿤밍, ‘유독물질 공장 반대’ 또 대규모 시위(한,중)

[www.ntdtv.com 2013-05-16 08:54 PM]

[앵커]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대규모 환경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유독성 물질인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로, 5월 들어 2번째입니다.

[기자]
쿤밍 시민 수천명이 16일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중국 국영 석유화학회사 페트로차이나(中石油)가 현지에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4일에도 쿤밍시에서 PX 반대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날 시위에 대규모 경찰이 투입됐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시위자 한 명이 사복경찰에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기자가 쿤밍시의 공안국과 시정부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고, 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시위 사진들은 즉시 삭제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저장성 닝보에서 시민들이 수일간 가두시위를 벌여 PX 공장 증설 계획을 일시 중지시킨 바 있습니다. 2011년 랴오닝성 다롄에서도 거대한 항의가 발생해 현지 정부가 PX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시키기도 했습니다.

PX는 합성섬유와 페트병을 만드는 주원료로, 유독성 화학물질이어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국 민중은 유독성 물질 생산으로 현지의 수질과 공기가 오염될 것을 근심하고 있습니다.

NTD 뉴스 천신메이(陳新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