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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총리가 지진 재난 지역에서 희생자를 구조하고 있다(NTDTV) |
[www.ntdtv.com 2013-04-24]
20일 오전 쓰촨성 야안시에 강도 7.0의 지진이 강타했다.
2008년 지진 당시 원촨으로 달려간 원자바오 전 총리처럼 리커창 총리도 재난 지역으로 가 구호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그의 구호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야안 지진 첫날,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베이징 당국은 전임자들과 유사하게 대처했다. 그들은 비행기 위에서 대처 방안을 연구하고 재난 구호를 명령했으며, 희생자들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홍콩 빈과일보는 리 총리가 재난지역에 도착하기 전 약간의 저항이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비행기가 1시간 연착돼 지진이 일어난 지 8시간 만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두 번째로 리 총리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어떻게 해서든 바오싱현에 들어가야 한다.”고 명령했으나, 경찰과 군은 리 총리의 구호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5년 전 원 전 총리는 수 시간 이내에 재난지역에 도착했지만, 인민해방군은 이에 협조하지 않았다. 화가 난 원 전 총리는 관리에게 “당신들을 먹이는 사람들은 바로 인민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런 후에도 원 총리는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군은 장쩌민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만을 받기 때문이었다.
리 총리가 만난 세 번째 저항은 마지못해 하는 지방 관리들이었다. 리 총리는 구호 정보를 적시에 대중에게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쓰촨 관리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정보 수집과 공개를 방해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린쯔쉬는 중공의 구호는 권력투쟁이 끼어들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면서 희생자들의 생사는 중공 정권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 런바이밍은 리 총리는 원 전 총리와 아주 다른 환경이라고 말했다. 원 전 총리는 장쩌민 전 주석이 군을 완전히 통제할 때, ‘후진타오 대 장쩌민’ 구도의 저항을 받았다. 해방군은 필사적으로 비행기를 연착시켜 원 전 총리의 화를 돋웠다.
그러나 리 총리는 장 전 주석이 서열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군이 리 총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면서, 런씨는 “우연하게 지진이 일어나기 이틀 전 이 지역에서 지진대비 훈련을 했다, 많은 소방서와 무장 군이 참여했다. 따라서 관리들은 이미 다가올 지진에 대해 알았을 거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쓰촨 독립작가 탕차이룽(唐才龍)은 “사회 부도덕이 관리에서부터 인민들까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는 신의 분노이고 인민의 슬픔이다. 홍수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는 일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런씨는 중공 정권의 재난 구호가 의심스럽다면서, 원 전 총리의 재난 구호는 이후 강도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건물을 짓는 등 다른 재난에 대한 대비로 이어졌다고 중공 당국은 주장했지만, 실제로 아무런 반성이나 책임을 지지 않아 5년 후인 지금 똑같은 비극이 발생했고 희생자들은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NTDTV 편집부